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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gue Table]NH·씨티, 글로비스 블록딜 승부수 '통했다'[ECM/블록딜] 한화생명 667억원 순위 갈라…3위 UBS

정아람 기자공개 2015-04-01 17:47:56

이 기사는 2015년 03월 31일 19: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1분기 성사된 블록딜 2건을 모두 주관하며 선두로 치고 나왔다. 1조 1576억 원 규모 현대글로비스 지분 블록딜 주관사에 합류한데다, 한 달 뒤 예금보험공사의 한화생명 딜까지 따내며 2위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격차를 벌렸다.

31일 더벨이 집계한 2015년 1분기 국내기업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1~3월 중 완료된 블록딜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보유한 현대글로비스 지분 매각,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한화생명 지분 매각 총 2건이다. 총 거래 규모는 1조 2910억 원으로 집계됐다.

NH투자증권이 2건 모두 대표주관사로 참여하며 리그테이블 집계 기준 6455억 원의 주관실적을 기록했다. 씨티증권은 현대글로비스 블록딜 1건으로 5788억 원, UBS가 한화생명 블록딜 1건으로 667억 원의 블록딜 실적을 쌓았다.

당초 현대글로비스 지분매각은 씨티증권이 단독 주관했다. 정 회장 부자가 보유한 현대글로비스 지분이 공정거래법상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에 포함되면서 주식 502만 2170주(지분율 13.49%)가 블록딜 대상이 됐다.

씨티증권은 1월 12일 최초로 블록딜을 시도했다. 매각 가격은 12일 종가 30만원에서 7.5~12% 할인율이 적용된 26만 4000~27만 7500원으로 제시됐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블록딜 이후 현대차그룹의 현대글로비스에 대한 지원가능성에 의문을 가지고, 1조원이 넘는 물량을 소화할 기관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딜이 한 차례 무산됐다.

씨티증권은 국내 투자자 확보가 관건이라고 판단하고 NH투자증권을 끌어들였다. 지분매각이 되지 않을 경우 주관사가 떠안는 백스톱(BACK STOP) 계약도 체결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5년전 한전KPS블록딜 때 백스톱 계약을 체결했다가 손실을 입었음에도 불구, IB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정영채 부사장의 결단으로 딜에 뛰어들었다.

인수규모는 씨티증권과 NH투자증권이 6대 4로 결정됐다. 두 주관사는 2월 6일 장 종료 후 블록딜에 돌입했다. 최종 매각가격은 2.7% 할인한 23만 500원로 결정됐다. 블록딜 성사로 정 회장 부자가 확보한 금액은 1조 1576억 원에 달했다.

자신감이 붙은 NH투자증권은 3월 9일 프라임밸류SPC가 보유한 유수홀딩스(옛 한진해운홀딩스) 주식 전량 284만 6428주(지분율 10.93%) 블록딜을 시도했다. 투자자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며 결과적으로는 딜이 실패로 돌아갔지만, 지난해 총 주관실적 4232억 원으로 7위에 머물렀던 NH투자증권으로서는 의미 있는 시도인 셈이다.

NH투자증권은 이어 3월 18일 장 종료 후 UBS와 공동으로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한화생명 지분 블록딜 주관에 나섰다. 매각 대상 지분은 예보 보유 지분 24.75% 가운데 2%(1737만 주). 거래 완료 후 예금보험공사는 총 1334억 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NH투자증권 역시 667억 원의 거래실적을 추가했다.

UBS는 한화생명 블록딜로 667억 원의 거래실적을 올려 1분기 3위에 올랐다. UBS는 지난해 CJ헬로비전, 서울반도체, 네이버, SK가스 등 블록딜 4건을 통해 4935억 원의 주관실적을 기록하며 연간 리그테이블 기준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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