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포레스트CC, 이랜드와 본계약 협상 진행 회원제 유지에는 동의…세부 사항 놓고 줄다리기
이동훈 기자공개 2015-04-07 08:34:54
이 기사는 2015년 04월 03일 09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릉포레스트컨트리클럽(이하 광릉포레스트CC)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매각자와 우선협상대상자인 이랜드가 협상을 벌이고 있다. 회원제를 유지하는 큰 틀에는 합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탁 채권이나 입회반환금 할인률 등을 놓고 가격 협상이 진행 중이다.2일 인수합병(M&A) 업게에 따르면 광릉포레스트CC 매각주관사를 맡은 삼일PwC와 이랜드가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일 회생계획안 제출을 앞두고 세부 내용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매각자와 인수자는 광릉포레스트CC를 회원제 골프장으로 유지하면서 경영하는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이번 광릉포레스트CC 매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골프장 중 회원제를 유지한 채 매각되는 첫 사례로 기록된다.
회원 자격을 유지하고 싶은 회원들에게는 이랜드가 내놓은 매각 방안이 유효 적절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 회원제 골프장은 연 평균 1~2%정도의 낮은 수익을 거두고 있다. 광릉포레스트CC가 회원제 골프장으로 남아 단독으로 회생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대기업인 이랜드가 경영을 맡아준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랜드는 광릉포레스트CC를 회원제 골프장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콘도나 리조트 개발, 신규 고객 유치 등을 통해 이윤을 창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동안 리조트 관련 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운영한다면 지금의 실적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업이 경영을 맡고 있기 때문에 부도 등의 위험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회원들은 안정적으로 회원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M&A 관련 업계 관계자는 "회원 자격을 유지하며 골프를 즐기는 것이 주 목적인 회원들은 회원제 유지한 채 매각하는 방식을 선호할 것"이라며 "다만, 입회 반환금을 돌려 받기 위해서는 다소 높은 할인율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일PwC와 이랜드는 회원제 유지라는 큰 틀에는 동의했지만, 신탁 채권이나 입회반환금 할인율 등 세부적인 사항을 놓고서 줄다리기를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회생계획안 제출이 3주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에 조만간 본 계약을 체결 여부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본 계약 체결이 완료되면 법원에서는 관계인 집회 개최일을 선정하고 회생계획안 통과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랜드는 본 계약 체결 이후 회원 등 회생 채권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회생계획안에 대한 동의를 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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