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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해외사업 적자에 결국 법인 분할 지난해 6월 '제너시스비비큐글로벌' 신설…해외법인 6곳 경영 전담

장지현 기자공개 2015-04-06 08:51:0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03일 10: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너시스비비큐(이하 BBQ)가 해외법인들의 적자 지속에 결국 해외사업만 전담하는 별도 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사업 부진이 국내사업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게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BQ는 지난해 4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해외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회사인 제너시스비비큐글로벌을 설립을 결정했다. BBQ는 2014년 5월 31일을 분할 기일로 정했고, 3일 뒤인 6월 2일 분할등기를 완료했다. 분할방식은 인적분할을 채택했으며, 이에 따라 BBQ와 제너시스비비큐글로벌 주주구성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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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법인과 신설법인의 자산분할 비율은 0.868대 0.132다. 제너시스비비큐글로벌은 자본 32억 원, 부채 64억 원, 자산 97억 원로 분할됐다.

제너시스비비큐글로벌은 상해비비객찬음관리유한공사, 비비큐에스파냐(EUROPA BBQ ESPANA S.A) 청도비비객찬음관리유한공사, 비비큐미국(GENESIS BBQ USA LLC), 비비큐일본(GENESIS BBQ JAPAN) 심천비비객찬음관리유한공사 등 해외 법인 6곳의 경영을 도맡게 됐다.

눈에 띄는 점은 신설법인 설립에 따라 올해 BBQ 감사보고서에는 6개 해외법인의 실적이 공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해외법인들이 BBQ의 지분법적용투자법인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BBQ가 적자상태에 빠져있는 해외법인들의 실적을 숨기기 위해 법인분리를 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13년 기준 제너시스비비큐 해외법인 6곳의 매출은 39억9500만 원, 당기순손실은 71억3200만 원에 달했다. BBQ가 지난 2003년 중국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지 만 10년을 넘어선 것 치고는 초라한 성적이다. 비비큐 윤홍근 회장은 평소 그룹을 '맥도널드를 능가하는 세계 최대 최고의 프랜차이즈 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히는 등 해외사업에 애착을 가져왔다.

BBQ측에 따르면 해외법인 매출은 직영점 매출만 반영이 됐고,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수료 매출은 포함되지 않아 수치가 작다. 하지만 수수료 매출을 포함해도 제너시스비비큐의 해외실적은 적자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BBQ관계자는 "1~2년에 한번씩 조직개편을 하면서 아예 법인 조정을 하는데 이번 해외사업 별도법인 신설도 같은 맥락"이라며 "지난 2013년에도 조직개편을 하면서 GNS FNB가 BBQ법인에 합병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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