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닐라코, 화장품업체 상장 행렬 동참할까 지난해 순이익 132억원 급등
이길용 기자공개 2015-04-06 10:01:11
이 기사는 2015년 04월 03일 15: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저가 화장품 '바닐라코(Banila Co.)'가 화장품 업체 상장 행렬에 동참할 전망이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브랜드숍 바닐라코를 운영하는 에프앤코(F&Co)가 내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상장 준비 작업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주관사는 선정하지 않았으며 다수의 증권사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F&Co가 관심을 받는 이유는 지난해 실적이 급상승해 기업 가치가 뛰어올랐다는 점에 있다. 2011년과 2012년 F&Co의 매출액은 300억 원대에 머물렀다. 2013년 매출액은 437억 원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770억 원으로 급증했다. 매출 성장으로 같은 기간 순이익은 20억 원에서 132억 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중국 관광객 및 청소년을 주타깃으로 중저가 제품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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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바라본 화장품 업계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39배. 현재 화장품 업체 주가 과열 양상과 상장 시 적용되는 할인율을 고려하더라도 30배에 달하는 PER를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F&Co의 순이익에 PER 30배를 곱하면 F&Co의 기업가치는 대략 4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F&Co는 2005년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를 운영하는 의류업체 F&F의 자회사로 설립됐다. F&F 김창수 대표이사의 의지로 설립된 회사였다. 그러나 2008년 F&Co가 어려운 경영상황에 빠지자 F&F 주주들은 김 대표의 책임을 요구했다. 김 대표는 이 때 F&Co 지분 전량을 사들여 현재 F&Co는 김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지난해 중국 관광객들에게 엄청난 숫자의 제품을 판매하면서 급상승한 실적을 기반으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토니모리는 지난 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고 네이처리퍼블릭은 8월 상장예심 청구를 준비 중이다. '달팽이 크림'으로 유명한 잇츠스킨은 실적 급등에 따른 자신감을 바탕으로 기업공개(IPO)나 지분 매각을 동시에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F는 상장과 관련해 "지난해 실적이 좋아 모든 화장품 회사들이 관심을 받는 것일 뿐 현재까지 의사결정은 아무 것도 이뤄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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