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리퍼블릭, 상장 전부터 스톡옵션 대박 행사가, 주당 20만 2381원…프리 IPO 이미 3배, 상장 후 추가이익 가능
이길용 기자공개 2015-04-13 10:23:18
이 기사는 2015년 04월 09일 16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해 말 임원들과 우리사주를 대상으로 주당 20만 원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이 주당 76만 원에 상장 전 구주매각(Pre-IPO)를 마무리하면서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임원·우리사주는 상장을 하기도 전에 3배가 넘는 차익을 기대할 수 있었다. 상장 후 네이처리퍼블릭의 기업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추가적인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해 12월 29~30일 이틀간 임원들과 우리사주를 대상으로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행사가격은 주당 20만 2381원. 이는 네이처리퍼블릭이 지난 2012년 11월 KTB프라이빗에퀴티(PE)와 LB인베스트먼트를 대상으로 발행한 300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워런트 행사가와 동일하다.
임원들에게는 1만 2500주, 직원들에게는 3만 8726주의 스톡옵션이 부여됐다. 임원들은 2016년 12월 29일~2019년 12월 28일까지 행사가 가능하고 직원들은 2016년 6월 30일부터 같은 해 12월 30일까지 주식을 부여받을 수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달 말 300억 원 규모의 프리 IPO를 실시했다. 유진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 등의 투자자가 참여했고 주당 가격은 76만 원으로 결정됐다.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네이처리퍼블릭 임직원들은 상장 전부터 3배가 넘는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정운호 회장이 지분 100%(60만 8592주)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BW 워런트 14만 8235주와 스톡옵션 5만 1226주 등을 고려하면 네이처리퍼블릭의 총 주식수는 약 84만 주로 추정된다. 이를 프리IPO 거래 가격인 76만 원과 곱하면 네이처리퍼블릭의 기업가치는 6400억 원으로 산정된다. 프리IPO에서는 상장 후 기업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주식이 거래되는 점을 고려하면 더 높은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상장 후 2조 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원하고 있다. 수딩젤의 폭발적인 인기와 프리미엄 제품(진생 로얄 실크 워터리 크림) 출시로 지난해 162억 원의 순이익을 크게 넘어선다는 목표다. 네이처리퍼블릭이 원하는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얻어낼 경우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임직원들은 9배 이상의 차익을 거둘 수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올해 8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방침이다. 예심을 통과하면 오는 11~12월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네이처리퍼블릭 기업공개(IPO)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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