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넘, 루트로닉 90억 투자 AM10 글로벌 마케팅임상에 활용 예정..."이르면 올해 말 제한적 치료술 판매 기대"
신수아 기자공개 2015-04-13 08:36:28
이 기사는 2015년 04월 10일 17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료기기 개발 업체 루트로닉이 에이트넘인베스트먼트로 부터 9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루트로닉은 해당 자금을 핵심제품의 글로벌 임상에 투입할 예정이다.10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같은 날 루트로닉이 발행하는 전환우선주(CPS) 29만8042주를 90억 원에 인수했다. 인수대금은 지난해 3월 결성한 '에이티넘고성장기업투자조합'에서 조달했다.
주당 발행가는 기준주가에서 10% 할인된 3만197원이다. 1년의 보호예수 기간 후 1년간 보통주 전환이 가능하다. 이 기간 동안 전환권을 행사치 않으면 발행일로부터 10년 후 만기일에 자동으로 1대1일 비율로 보통주 전환된다.
루트로닉은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핵심제품으로 꼽히는 황반치료 스마트 레이저 'AM10'의 글로벌 마케팅 임상에 투입할 예정이다. AM10은 300마이크로미터(um)두께의 망막층 중에서도 60분의 1에 해당하는 망막색소상피층(PRE, Rential Pigment Epithelium)의 5마이크로미터(um)만을 레이저로 타겟할 수 있어, 황반 중심부를 부작용 없이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루트로닉 관계자는 "AM10은 '당뇨병성 황반부종'으로 한국 및 유럽에서, '중심성장액맥락망막병증(CSC, Central Serous Chorioretinopathy)'으로는 한국에서 이미 제조 품목 허가를 완료한 바 있다"며 "이는 독일에서 진행한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얻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글로벌 임상에 돌입할 CSC는 정확한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희귀질환이다. 주로 중·장년층 남성에게 발병되며, 황반 중심부에 망막하액이 고이면서 시력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발병 환자 가운데 30%가 만성으로 발전해 시력이 손상되는 질병이다.
이르면 올해 말쯤 CSC에 대한 국내 마케팅임상이 완료돼 국내에서 먼저 제한적인 치료술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해령 루트로닉 대표는 "(AM10은) 올해 유럽 일부 국가와 한국 등지에서 각 질환에 대한 마케팅임상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번 에이티넘인베스트 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뤄진 만큼 많은 부분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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