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코, 고양 덕은지구 개발 '수혜' 계열사 덕은동 부지, 2만평 보상절차 진행...공시지가 1200억 웃돌아
김익환 기자공개 2015-04-16 08:39:0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14일 11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그룹 도시가스 계열사 예스코가 경기도 고양시에 4000여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덕은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예스코 계열사인 한성피씨건설의 본사 부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추진하는 고양 덕은지구 도시개발사업지로 지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성피씨건설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에 본사를 두고 있고, 부지 면적은 2만여평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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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은지구 64만 600㎡ 면적에 1조 2756억 원을 투자해 아파트를 건설하려는 LH는 지난 3월 31일 덕은지구에 대한 보상계획을 공고하고, 이의신청과 감정평가 절차를 진행해 오는 8월부터 보상절차에 착수한다. 이에 따라 한성피씨건설도 8월 토지보상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성피씨건설 덕은동 본사 부지의 2014년 기준 공시지가는 제곱미터(㎡)당 185만원이다. 토지면적이 대략 2만평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본사 부지의 공시지가는 1200억 원에 달하는 셈이다. 통상 LH의 토지보상비 공시지가를 웃돌기 때문에 1200억 원을 넘는 보상비를 한성피씨건설이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LH 고양덕은사업단 관계자는 "보상절차를 진행 중이고, 오는 6월 감정평가에 따라 감정가가 결정되는데 현재 보상비 수준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LH는 덕은지구 사업지 64만600㎡에 대한 토지보상금을 9544억 원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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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피씨건설은 해당 부지를 재고자산(용지)과 유형자산(토지, 건물) 등으로 잡아놓았다. 올해 보상절차에 따라 한성피씨건설이 덕은동 본사 부지를 LH에 매각하면, 매출액과 유형자산처분이익(영업외이익) 등으로 실적에 반영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성피씨건설은 예스코의 손자회사로, 예스코 자회사인 한성이 100% 지분을 쥐고 있다. 예스코는 한성피씨건설 실적을 연결기준 실적으로 반영하고 있어 보상금을 받으면, 예스코 실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스코는 지난해 133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는데 덕은지구 보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해 실적이 크게 뛸 것으로 관측된다.
예스코는 2009년 구자철 예스코 회장으로부터 한성 지분 65%를 576억 원에 매입했고 이후 한성에 520억 원을 출자했다. 인수대금과 유상증자 대금으로 한성에 1096억 원을 투자한 것이다. 한성피씨건설이 토지보상금을 받으면 예스코는 과거 투자금 일부를 실적으로 보상받을 수도 있는 셈이다.
한성피씨건설 관계자는 "한성과 한성피씨건설이 덕은동 부지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개발 보상 절차 등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예스코 관계자는 "덕은동에 대략 2만평 부지를 보유하고 있고 보상절차가 진행돼 실무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결정된 내용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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