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PAG, '또봇' 영실업 2200억원에 인수 계약 어린이날 특수 반영 여부로 SPA 체결에 시간 걸려
권일운 기자공개 2015-04-20 17:35:22
이 기사는 2015년 04월 20일 17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계 사모투자펀드(PEF)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이 '또봇'으로 유명한 완구 회사 영실업 인수를 확정지었다. 인수가는 지분 100% 기준 2300억 원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20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홍콩에 기반을 둔 PEF 운용사 헤드랜드캐피탈파트너스는 이날 또는 21일 PAG에 영실업 지분 96.5%를 양도하는 내용의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할 방침이다. 거래 대상에는 전문경영인인 한찬희 영실업 대표의 지분(3.5%)이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영실업 지분 96.5%의 거래가는 2200억 원 선으로 알려졌다. PAG는 SPA 체결과 동시에 계약금을 납입한 뒤 5월 중 잔금을 치를 계획이다.
헤드랜드캐피탈과 영실업 매각 주관사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말 PAG에 영실업 인수를 위한 배타적 협상 자격을 부여했다. 이보다 앞서 이뤄진 예비입찰에는 PAG를 필두로 한 여러 중국계 재무적투자자(FI)가 참여했지만,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PAG가 승기를 거머쥐었다.
헤드랜드캐피탈은 영실업을 인수한지 2년이 지난 2014년 말 본격적인 투자금 회수 절차에 착수했다. 주관사를 통해 국내외 잠재 인수 후보들에게 투자안내서(IM)를 발송한 뒤 올 1월에는 예비입찰, 3월에는 본입찰을 각각 진행했다.
거래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직후 완료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완구 업체의 최대 성수기인 어린이날 및 연말 특수 실적을 거래 가격에 어떻게 반영할지의 여부를 논의하느라 SPA 체결에 다소 시간이 걸렸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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