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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즈한라, 국내외 PEF 접촉 'FI 물색' 본사 합병 이슈, 컨소시엄 구성에 변수

이동훈 기자공개 2015-04-28 09:07:18

이 기사는 2015년 04월 23일 10: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파즈한라시멘트가 동양시멘트 인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클레이즈를 인수자문사로 선정한데 이어 동양시멘트를 함께 인수할 재무적투자자(FI) 물색에 한창이다.

23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라파즈한라시멘트가 동양시멘트 인수를 앞두고 FI를 찾고 있다. 현재 국내외 사모투자펀드(PEF) 수 곳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동양시멘트 인수를 앞두고 전략적투자자(SI)와 FI의 컨소시엄 결성은 예견돼왔다. 최대 7000억~8000억 원 이상의 거래금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유력 인수후보로 꼽히는 SI의 자금력은 이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라파즈한라시멘트의 경우 거론되는 인수후보 중에서는 자금력이 훌륭한 편이라고 평가받지만, 시장에서는 예상하는 거래금액에는 못 미친다.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라파즈한라 시멘트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1000억 원 내외에 불과하다. 동양시멘트 인수를 위해 FI와 컨소시엄이 불가피하다.

라파즈한라시멘트는 국내 PEF 뿐만 아니라 해외 PEF 몇 곳과도 컨소시엄 구성을 놓고 조건 협상 등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매각 공고도 나오지 않은 시점이지만, 거래 우위를 점하기 위해 매각 초기 단계부터 협의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때 국내 철수설까지 돌았지만, 한국 사업 확장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최근 유연탄 등 제조 원가가 하락했고, 시멘트 가격이 올라가며 수익이 증가한 것이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바클레이즈로부터도 단순히 동양시멘트 인수에만 국한된 자문만 받는 것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국내 시장에서의 확장 전략 뿐만 아니라 동양시멘트 외의 M&A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본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합병 작업이 동양시멘트 M&A에 변수로 작용될 가능성도 있다. 재무구조나 자금 운용 전략이 바뀔 경우 FI 의존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견해다. 합병 이후 이사회에서 부채비율 감축으로 방향을 잡는다면, 동양시멘트 인수에서 FI에 의존하는 비율이 더 높아질 수도 있다.

현재 라파즈는 세계시멘트 1위업체인 홀심과 합병을 앞두고 있다. 합병을 위해 아일랜드 건설자재업체 CRH를 65억 유로(약 8조800억 원)에 매각하는 등 재무구조 변경 작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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