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 PE가 찜한 태림포장공업, 어떤 회사? 53년 업력 자랑‥골판지 박스 국내 수위권업체
김일문 기자공개 2015-04-24 08:38:31
이 기사는 2015년 04월 23일 11: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종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IMM PE와 경영권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는 태림포장공업은 국내 수위권 골판지 박스 제조업체다. 50년이 넘는 오랜 업력을 통해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로 꾸준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태림포장공업의 주력 사업은 박스 제조다. 소형 택배 박스에서부터 냉장고, 세탁기 등 대용량 가전제품용 상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박스를 만들고 있다. 생산 제품은 기능별, 형태별로 10여 가지에 달한다.
실적이 안정적이라는 점은 태림포장공업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태림포장공업은 매년 3000억 원 중후반대의 매출액을 기록중이며, 300억 원 안팎의 상각전이익(EBITDA)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4000억 원에 가까운 매출액과 3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후 다소 주춤해진 상태다. 작년 매출액은 3520억 원, 영업이익은 160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재무구조도 비교적 안정적이다. 최근 3년 동안 부채비율은 평균 50%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차입금 의존도 역시 20% 내외를 벗어나지 않고 있다.
총 1000억 원 규모의 전체 차입금 가운데 70% 가량이 단기 차입금으로 잡혀 있어 상환 압박이 높아 보이지만 영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 창출능력이 꾸준하다는 점에서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태림포장공업은 창업주인 정동섭씨가 대표이사 겸 총괄 회장을 맡고 있지만 동생과 장남을 중심으로 경영 승계가 마무리 된 상태다.
정 회장의 동생인 정영섭씨는 태림포장공업의 지분 4.89%를 보유하고 있으며, 계열사인 동일제지와 월산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또 정 회장의 장남이자 공동대표인 정상문씨는 태림포장공업 지분 18.27%를 보유해 단일 최대주주로 등재돼 있다.
정동섭 회장은 본인 유고시 경영권 분쟁 등의 가능성을 우려해 가족들간 논의를 거쳐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IMM PE에 회사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Musical Story]기업은행, <디어 에반 핸슨> 투자 나선 배경은
- [One Source Multi Use]다크호스 <선재 업고 튀어>의 '생명 연장'
- [One Source Multi Use]넥슨 사로잡은 <템빨>, 웹툰 넘어 게임으로
- 하이브-민희진 분쟁 장기전으로, 법정공방 쟁점은
- 미술시장 호황기의 시작점
- 라인게임즈, 슈퍼어썸 투자 '협업→혈맹'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빅히트뮤직, BTS 업고 하이브 캐시카우로
- [기업 & 아트]저변 넓힌 국내 클래식 음악...한화의 '힘'
- [게임사 캐시카우 포커스]컴투스 <서머너즈 워>, 다가올 10년 준비한다
- [클래식 뉴 웨이브]'클래식 아이돌' 조성진·임윤찬 신드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