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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IC 멍에 벗은 SBI인베스트, 재도약 채비 [VC경영분석]독보적 펀드레이징으로 관리보수 50억 육박...클린컴퍼니 투자

신수아 기자공개 2015-05-07 08:18:07

이 기사는 2015년 04월 24일 16: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BI인베스트먼트가 전신 KTIC 당시 쌓인 부실을 털고, 재도약을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안정적인 흑자구조에 접어든 데다, 독보적인 펀드레이징으로 탄탄한 투자 실탄까지 마련했다. 무려 50억 원에 육박한 관리보수는 올 한해 '퀀텀 점프'를 기대하게 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BI인베스트먼트(이하 'SBI인베스트')는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액(영업수익)138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억 원, 당기순이익은 2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2013년과 비교해 3.4% 가량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영업비용 부담이 줄어들며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2013년과 비교해 131%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순이익 역시 전년대비 45% 늘었다.

SBI인베_주요재무상황-2014년

수익성이 개선된 이유는 금융 자산의 평가손실과 종속·관계기업 투자로 인한 손상차손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2013년 16억 원이던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 평가손실은 6억 원으로 급감했고, 22억 을 넘어섰던 종속·관계기업 투자 손상차손은 지난해 7억 원으로 감소했다.

SBI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SBI그룹에 인수된 이후 클린 컴퍼니를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왔고, 2년~3년 전부터 재도약을 해오고 있다"며 "과거 부실에 대한 부담을 덜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글로벌 창투사로서 행보를 걷고 있다"고 설명했다.

SBI인베스트는 지난 2010년 3월 SBI코리아홀딩스에 인수됐다. 그러나 전신인 한국기업투자(KTIC)시절 누적된 부실은 SBI인베스트의 과제로 남아있는 상황이었다. 인수직전 KTIC의 차입금은 815억 원. 부채비율은 142%에 이르렀다. 인수 직후부터 차입금 상환과 유동성 확보를 통한 재무재선에 주력한 덕분에, 2012년 무차입 기조에 접어들었고, 부채비율은 6.4%까지 떨어뜨렸다. 동시에 유동성비율은 682%까지 치솟으며 안정적인 현금흐름 구조를 구축했다.

하지만 KTIC 당시 본 게정을 통한 투자 가운데 일부가 회수 불가능해지면서 240억 원이 넘는 손실을 떠안아야 했다. 2012년 해당 손실액을 재무에 일괄 반영하며 29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손실 부담을 덜어낸 2013년 부터는 흑자를 기록 중이다. 2013년 1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두배 이상 규모가 커진 30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SBI인베스트 출범이후 집행한 양질의 투자가 회수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잇따른 펀드 결성을 통해 두둑한 관리보수를 쌓았다.

지난 한 해 결성한 조합한 총 5개. 결성 총액은 2053억 원에 이른다. 2013년 말 운용사로 선정된 이후 지난해 연초 결성을 마친 '미래창조 SBI ASEAN-M&A 투자조합(500억 원)'을 시작으로 8월 'SBI-성장사디리 코넥스 활성화펀드(400억 원)', 9월 'SBI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ICT 투자조합(253억 원)'과 '2014 KIF-SBI IT전문투자조합(300억 원)', 12월 '에스비아이 아세안 스프링보드 투자조합(600억 원)'을 잇따라 결성했다.

이 같은 선전을 바탕으로 2012년 32억 원, 2013년 30억 원을 기록했던 관리보수는 지난해 44억 원으로 껑충 뛰었다. 2010년 이전에 결성된 펀드 일부가 청산을 앞두고 있지만, 신규 펀드 결성 상황 등을 감안할 때 관리보수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구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SBI인베_펀드운용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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