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家 사위, 그룹 계열사 지분 잇따라 정리 송하철 모나미 감사, 지난해 아내 작고 뒤 장내매도…두 자녀도
이경주 기자공개 2015-05-14 08:22:21
이 기사는 2015년 05월 12일 16: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상하 삼양그룹 회장(90)의 사위 송하철(55.사진) 모나미 감사가 두 자녀와 함께 잇따라 삼양그룹 계열사 주식을 처분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송 감사의 아내이자 김 회장의 외동딸인 김영란씨가 지난해 작고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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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연속 매도다. 이에 따라 이들 3인의 삼양홀딩스 지분율은 지난해 말기준 0.98%에서 지난 11일 0.77%로 0.21%포인트 하락했다.
송 감사의 아내 김영란씨가 작고한 영향으로 보인다. 김 씨는 지난해 초 사망했으나 업계에는 알려지지 않았었다.
이들 3인은 김 씨 사망으로 물려받은 주식을 모두 처분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들 3인은 지난해 5월 김 씨로부터 각각 삼양홀딩스 주식 6만9448주를 상속받았으며 삼양제넥스 지분은 송 감사가 4940주, 두 자녀는 각각 4939주를 물려받았다. 이 중 삼양제넥스 지분은 상속받은지 10일 만에 전량 장내매도 했었다.
송 감사가 삼양家 사위이지만 외부인의 경영참여를 꺼리는 가풍 때문에 송 감사 뿐 아니라 자녀들도 삼양그룹 경영에 참여할 가능성이 적은 것도 주식을 처분하는 이유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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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삼양그룹이 대대로 딸 쪽 친인척들은 철저히 경영에 배제해 왔고 삼양家와의 연결고리인 김 씨 마저 작고했기 때문에 연을 정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 감사는 대신 본가 주력사인 모나미 지분을 늘리며 본가쪽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송 감사는 최근 모나미 유상증자에 참여해 특정증권을 포함한 모나미 지분율이 2.98%에서 3.81%로 0.83%포인트 상승했다. 송 감사는 삼양그룹 계열사 지분매각 대금을 이 유상증자에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송 감사의 자녀들이 함께 모나미 유상증자에 참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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