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백조주택, '오너2세 회사' 물심양면 키우기 정대식 부사장 소유 제이에스글로벌과 시행 분담…자금대여 등 우회지원
고설봉 기자공개 2015-05-15 09:24:00
이 기사는 2015년 05월 13일 08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성백조주택이 오너 2세 회사인 제이에스글로벌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있다. 제이에스글로벌은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의 장남인 정대식 부사장을 비롯한 자녀들이 지분 100%를 나눠 갖고 있다.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금성백조주택은 지난해 아파트 분양수익금의 대부분을 차지한 대전 죽동지구 1블럭 사업을 통해 제이에스글로벌을 우회지원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성백조주택이 2014년 죽동지구 1블럭 아파트 공사로 올린 매출은 모두 794억 원이다. 자체 분양수익 598억 원에 제이에스글로벌로부터 받은 도급공사수익196억 원이 추가됐다. 시행과 시공을 맡으면서 공사대금과 분양수익금 일부가 유입됐다. 시행사로 참여한 제이에스글로벌은 분양수익 305억 원을 기록했다.
사실상 자체사업과 다름없지만 정 회장의 자녀들이 거느린 제이에스글로벌이 시행사로 합류했다. 금성백조주택이 자회사인 다우종합건설로부터 택지를 양수 받는 과정에서 시행지분 35%가 제이에스글로벌로 넘어갔다. 자회사 토지를 취득하면서 자녀들이 지분을 소유한 법인에 시행지분을 일부 떼어준 셈이다.
다우종합건설은 별도의 수수료 및 추가 조건 없이 토지 취득원가(243억 9800만) 수준에 택지를 매각했다. 당시 다우종합건설의 대표이사는 정대식 부사장이었다. 이사회는 정 부사장과 정성욱 회장, 윤여장 씨 등으로 구성됐다. 현재 다우종합건설의 대표이사는 정 부사장의 동생 정현경 씨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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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제이에스글로벌은 지난해 30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과 순익은 각각 79억 원, 1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순익은 모두 금성백조주택과 공동 시행을 맡은 대전 죽동지구 1블록 현장에서 나왔다.
제이에스글로벌에 대한 자금대여와 신용보강 등이 우회 지원 노력도 잇따랐다. 제이에스글로벌이 금성백조주택으로부터 조달한 대여금이 978억 원이다. 이중 감소분을 제외한 대여금 잔액은 2014년 말 현재 256억 원이다. 또 특수관계사인 금성백조건설로부터 지난해 66억 원을 차입했다.
금성백조주택은 또 지난해 제이에스글로벌이 금융권에서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을 일으킬 때도 보유 토지를 담보로 제공하고, 보증을 섰다.
제이에스글로벌은 2012년 자본금 3억 원으로 설립됐다. 유상증자를 거쳐 2014년 12월 현재 자본금은 12억 원이다. 최대 주주는 지분 60%를 보유한 정 부사장이다. 나머지 주식은 정 부사장의 누나 정현옥 씨와 동생 정현경 씨가 각각 25%와 15%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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