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레미콘 컨소시엄, 고성중공업 인수하나 인수 후보 중 자금마련 유일...내달 18일 본입찰
이명관 기자공개 2015-06-10 09:19:45
이 기사는 2015년 05월 29일 12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강레미콘 컨소시엄이 고성중공업을 인수할 유력 원매자로 떠올랐다. 인수 후보들 중 유일하게 거래 자금을 확보했기 때문이다.매각자 측은 고성중공업 매각 본입찰을 오는 6월 18일 진행하기로 확정했다. 지난 4월 진행된 예비실사 이후 두 달여 만이다. 그동안 매각자 측은 원매자들에게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시간을 줬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던 업체들 중 본입찰 참여 의사를 밝힌 업체는 고성중공업 협력업체로 구성된 금강레미콘 컨소시엄과 선박구성품 제조사 명일 등 두 곳이다.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던 재무적 투자자(FI) 두 곳은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에서는 금강레미콘 컨소시엄을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는다. 고성중공업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마려했기 때문이다.
단독으로 인수할 능력이 없던 금강레미콘 컨소시엄은 메리츠종금증권을 우군으로 확보했다. 금강레미콘 컨소시엄이 200억 원을 마련하고, 메리츠종금증권이 나머지 자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400억 원은 직접 투자하고, 300억 원가량은 다른 투자자를 통해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명일의 경우 본입찰에 참여하더라도 우선협사대상자 자격을 따낼 가능성은 희박하다. 매각자 측이 명일을 고려하지 않은 채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서다. 매각자 측 관계자는 "명일을 적격 후보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인수능력이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명일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기준 17억 원에 불과하다. 총자산도 137억 원으로 예상 거래금액의 9분의 1 수준이다. 또 명일을 움직이고 있는 인물이 정홍준 성동조선 전 대표가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전 대표는 고성중공업 인수를 통해 재기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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