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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3000억~4000억 영구채 발행 착수 금리, 원화채가 유리…외국계, 신세계 성공사례 참조할 듯

정아람 기자공개 2015-06-05 09:35:00

이 기사는 2015년 06월 04일 08: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마트가 영구채 발행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향후 그룹 차원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질 예정인 가운데 사전적으로 자본을 확충해 국내외 신용등급을 방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영구채 발행을 위해 주관사단 선정작업에 착수했다. 업계 관계자는 "발행규모는 약 3000억~4000억 원으로 예상된다"며 "다수의 국내외 증권사가 적극적으로 영업 중"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국내 신용등급이 'AA+'로 우수하지만, 최근 중국 등 국내외 영업망을 확충하는 과정에서 부채비율이 85%(별도기준)로 상승해 등급 대비 다소 높은 편이다. 중국 등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96%에 달한다. 여기에 향후 신세계그룹 차원에서 복합쇼핑몰 등 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돼 2017년까지 약 2조 5000억 원 지출이 예정돼 있다.

국제신용등급은 'Baa2'로, 2013년 3월 'A3'에서 'Baa1'로 내려간 이후 계속 하락세다.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올해 초 이마트에 대해 "공격적 성장전략을 구사하면서 디레버리징(부채 감축)노력이 없을 경우 등급 하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마트는 지난 5월 신세계와 함께 각각 보유한 삼성생명 지분 1.5%씩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처분해 각 3276억 원씩 총 6552억 원을 마련하는 등 자본확충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국내 저금리 상황을 고려하면 원화 발행이 더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구채의 경우 민평 대비 100~150bp 가량 높은 금리에 발행이 가능하다. 2일 KIS채권평가 기준 이마트 민평금리는 5년물 2.23%로, 5년 콜옵션을 가정할 경우 3%대 후반 금리 아래에서 금리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11월에 외화로 3억 달러 규모 영구채를 발행했던 SK E&S도 최근 국내에서 추가 영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외화 발행은 자력으로는 쉽지 않다는 평가다. 영구채 특성상 기존 등급보다 1~2단계 낮은 신용등급이 매겨지는데, 이 경우 무디스 기준 Baa3 이하가 돼 투자적격등급에 해당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신세계의 사례처럼 금융기관의 지급 보증을 통한 발행은 가능할 전망이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달 KB국민은행의 지급보증을 받아 쿠폰 2.625% 금리에 3억 달러 규모 영구채를 발행했다.

지급보증채의 경우 30~40bp의 가산금리가 추가로 붙고 은행에 지급보증 수수료를 별도로 내야 하지만 원화채보다 유리한 조건에 발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마트의 경우 국내 신용등급이 신세계(AA)보다 높아 지급보증을 제공할 은행을 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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