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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트론 투자 VC, 회수 전략 '중장기' 2년간 자진보호예수 후 엑시트…최소 2배 수익 전망

김세연 기자공개 2015-07-08 07:21:0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02일 16: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펩타이드 연구개발 기업 '팹트론'에 투자한 벤처캐피탈의 수익 실현 기대가 커지고 있다. 상장 후 2년 간 장기 보호예수에도 불구하고 최소 2배에서 5배가량의 수익 달성 전망이 잇다르고 있기 때문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펩트론은 오는 13~14일 청약을 거쳐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2006년 특례상장에 처음 나선 이후 3번 째 도전 만에 기업공개(IPO)를 앞에 두고 있다. 공모예정 주식은 81만 5122주로 공모규모는 최대 73억~98억 원, 주당 예정 발행가격은 9000~1만 2000원이다.

펩트론의 상장이 본격화되며 이전 투자에 나섰던 벤처캐피탈 역시 회수 전략을 세우는데 분주하다. 벤처캐피탈중 펩트론에 투자한 곳은 SV인베스트먼트와 KTB네트워크, CKD창업투자, 아이디벤처스, 이노폴리스파트너스, 엠벤처투자 등 7곳이다. 이들 벤처캐피탈은 지난해 4월 총 12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65억 원)와 전환사채(CB, 55억 원) 발행에 참여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각각 6500원(RCPS), 7000원(CB) 이다. 발행된 CB는 지난해 8월 전량 보통주로 전환됐다.

SV인베스트먼트로 운용 중인 △2011 KoFC-KVIC-SV일자리창출펀드2호 △충청북도-SVVC생명과태양펀드2호 △에스브이과학기술신성장펀드 등 3개 조합을 통해 총 50억 원을 투자했다. KTB네트워크도 'KoFC-KTBN Pioneer Champ 2011-5 투자조합'을 통해 20억 원을, CKD창업투자 등은 각각 10억 원씩 투자했다.

이들 벤처캐피탈은 투자 1년만에 최소 2배 이상의 수익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펩트론의 공모가격이 심사 청구가격 상단인 1만 2000원 수준에서 결정될 경우 원금 수준의 수익 달성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다만 투자기간이 2년을 넘지 않아 1개월간 보호예수를 거쳐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IPO시장에서 대부분 공모가격이 희망밴드 상단을 넘어서는 등 흥행이 이어지고 있는 점에서 보호예수 이후인 1개월 이후 주가 흐름은 긍정적일 것"이라며 "장외시장에서 3만 원 중반을 넘어선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상장직후 최소 2배에서 최대 5배가량의 수익 달성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벤처캐피탈들은 펩트론 상장이후에도 대부분 중장기 보유전략을 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유 물량 중 48만 여주가 2년간 자발적 보호예수로 묶여있기 때문이다. 벤처캐피탈들은 지난해 증자 참여 과정에서 펩트론의 특례상장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대표이사 지분율에 대한 시장 우려를 불식시는 방편으로 2년간의 공동보유 확약을 맺었다.

업계 관계자는 "상장이후 일부 물량의 회수가 나타나겠지만, 펩트론이 독자적 기술력을 갖춘 만큼 2년의 보호예수 기간 동안 물량 출회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펩트론의 성공 가능성이 높게 기대된 만큼 대부분 장기보유 전략을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1997년 설립된 펩트론은 펩타이드 기반의 약효지속성 기술연구 개발 기업이다. 바이오 연구에 필요한 펩타이드를 원하는 형태나 구조로 합성, 제공하는 펩타이드 소재 공급과 약효지속성 펩타이드 의약품 개발과 기술이전 등이 주력 사업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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