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07월 21일 08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커피 프렌차이즈업체 카페베네가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또 다시 자본확충을 추진하는 배경은 뭘까. 재무구조 악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실적 개선이 요원한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21일 IB업계에 따르면 카페베네는 현재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LB인베스트먼트를 상대로 자본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거래 구조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신주 발행을 통한 자본확충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페베네의 외부 자본유치는 이번이 두 번째다. 카페베네는 1년 전 중소형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K3에쿼티파트너스를 대상으로 김선권 대표 구주 일부를 팔고,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해 250억 원 가량의 돈을 수혈 받았다.
카페베네는 K3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받은 돈의 상당 부분을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했다. 카페베네가 지난해 공시한 감사보고서의 현금흐름표를 살펴보면 상환우선주부채로 198억 원이 유입된 반면 단기차입금 상환에 211억 원을 썼다. 외부 자금을 빚 갚는데 모두 쓴 셈이다.
문제는 2012년을 기점으로 카페베네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카페베네는 매출 감소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면서 재무구조 역시 개선이 더디다.
지난 2012년 2100억 원 매출액과 1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카페베네는 작년에는 매출액 1290억 원, 영업이익 55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차입금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실적이 뒷받침되지 못하다보니 금융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져 보이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200%대에 머물던 부채비율의 경우 2012년에 500%를 훌쩍 뛰어넘은 이후 작년에는 무려 700%를 웃돌고 있다. 영업수익이 줄고 있는 가운데 빚이 지나치게 많은 탓이다.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사업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나오지는 않고 있다. 작년 말 카페베네의 미국 법인(Caffebene Inc.)과 중국 법인(카페베네찬음관리유한공사)은 모두 순손실을 기록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커피 프렌차이즈가 포화 상태에 다다르면서 경쟁 격화로 카페베네의 실적도 나빠지고 있다"며 "해외 사업도 아직은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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