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07월 22일 10: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이 엔젤투자 확대와 민간 LP 다양화를 통해 중국 벤처생태계의 선순환구조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션즈췬 중국벤처캐피탈협회 부회장(사진)은 21일 중국 베이징 웨스틴호텔에서 개최된 '2015 한·중 벤처투자 박람회'에 주제발표자로 나서 "중국은 건전한 엔젤투자자 육성을 확대하고 있고, 이들이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활발하게 진행하며 벤처벤처 생태계의 주력군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션즈췬 중국벤처캐피탈협회 부회장

그는 이어 "다양한 투자분야에서 엔젤투자자들이 창업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며 "성공한 창업가들도 다시 엔젤투자자로 나서며 선순환구조로 들어서고 있고, 이들은 충분한 자금력이 있기 때문에 여러 리스크들을 헷지 할 수 있고, (투자한 창업프로젝트가)실패를 하더라도 감당할 능력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성공한 기업가들이 창업프로젝트에 LP로 나서고 있어 더 많은 기업들이 LP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자신했다.

중국 정부의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지원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션 부회장은 "중국 정부는 벤처기업 발전 위해 다양한 우대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각 지방정부들마다 창업투자펀드와 산업펀드를 출범하는 등 공식적인 지원책들이 많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부차원에서 창업자에 대한 금융지원에 나서는 등 정책자금 뿐 아니라 민간 자본도 활발하게 벤처생태계의 LP로 참여하고 있다"며 "벤처기업들이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외국자본 투자 규정이 완화돼 해외자본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많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민간자본 중에서 보험사들의 중소벤처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션즈췬 부회장은 "보험사들도 벤처투자펀드에 LP로 참여할 수 있다"며 "중국보험위원회는 2014년 보험자본을 벤처펀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분투자 및 자본조달방법, 융자관리 방법 등에 대한 정책을 완화해 중소기업들이 다양한 자금조달 채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한중벤처캐피탈교류회

중국 벤처캐피탈의 주력 투자분야와 관련 션 부회장은 "신흥산업과 문화, 첨단기술, 인터넷, 온라인 산업들이 중국시장내에서 가장 활발한 투자분야"라며 "이들 분야에 투자하려는 사람이 많고, 자연스럽게 인터넷 경제가 양적 발전에서 질적 발전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모바일 인터넷 등은 혁신할 수 있는 성장엔진을 가진 플랫폼 중 하나"라며 "인터넷 경제는 참신한 발전 패러담임 되고 중국경제의 고속발전, 성장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벤처캐피탈시장은 지금까지의 고속성장에 이어 향후에도 안정적인 고성장이 기대된다. 션 부회장은 "중국 벤처캐피탈은 90년대 초부터 투자시장에 등장, 2000년 사모 펀드 시장규모가 400억 위안에 불과했다"며 "2005년 국가발전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창업벤처육성정책이 발표된 이후 눈부신 성장세를 기록하며 현재는 등록된 벤처캐피탈 1600개, 벤처조합 1만5000개, 운용자산 3만억 위안 규모로 성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