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전 CJ 부사장, 다음카카오 미래전략담당 맡아 지주사 전환 및 조직개편, 신규 비지니스 등 추진할듯
이재영 기자공개 2015-08-10 08:13:43
이 기사는 2015년 08월 05일 18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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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는 내부적으로 직급을 없애고 영어이름에 '님'자를 붙여 호칭하기로 통일하는 등 수평적 직급체계를 근간으로 삼는다. 다만 관리직급은 이석우 대표까지 모두 팀장으로 통칭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성훈 전 부사장 또한 영어이름(Sean Park)을 사용하며, 미래전략 팀장으로서 대외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박성훈 전 부사장은 이재현 회장 구속 등으로 인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진행된 지난 2013년 CJ그룹 조직개편 당시 그룹 내 처음으로 설치된 미래전략실을 이끌었다. 그룹의 중장기사업과 신성장동력 발굴 등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것이다.
당시 CJ그룹 최연소 부사장으로서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던 박 전 부사장은 오랜 컨설턴트 경력을 기반으로 CJ그룹의 신사업 발굴, 조직개편 등을 진행했다. 그는 서울대 경영학과 최우수 졸업 후 글로벌 컨설팅펌인 베인앤컴퍼니에 입사, 2006년 최연소 파트너에 오르는 등 탁월한 퍼포먼스로 이미 컨설팅업계에선 스타로 불린다. 2010년 보스턴컨설팅그룹(BCG)으로 자리를 옮겨 지내던 중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의 부름을 받아 미래전략실장의 중책을 맡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지난해 말 CJ그룹 정기 인사를 앞두고 단행된 긴급 인사에서 노희영 부사장, 도준웅 고문 등 일명 이미경 부회장 라인의 외부영입 임원들이 줄줄이 그룹을 떠날 당시 박 전 부사장도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1년 반만에 CJ그룹을 떠났다.
컨설팅업계 관계자는 "박 전 부사장은 컨설턴트 시절 특히 유통업 등 서비스산업 관련 프로젝트들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며 "IT를 기반으로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음카카오의 미래전략 담당으로서 중장기 전략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했다.
박성훈 팀장이 다음카카오에서 중점적으로 맡은 사안은 지주사 전환 추진 및 조직개편 등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CJ그룹 미래전략실장 재임 당시에도 그룹의 비주력사업 매각과 부채 축소, 신사업 투자 등 경영효율화를 위한 구조조정을 수행했다.
한편, 다음카카오는 최근 포털 기반의 기존 서비스들을 대거 정리하고 카카오택시, 카카오채널 등 모바일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들을 속속 런칭하고 있다. 내비게이션 앱 김기사를 625억 원에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으며, 투자전문 자회사인 케이벤처그룹을 통해 셀잇, 탱그램연구소, 카닥을 인수하는 등 O2O 관련 벤처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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