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美 호텔 재개발 자금조달 85% 완료 13.5억 달러 중 11.5억 달러 마련…공사공정률 44%
김창경 기자공개 2015-08-07 10:27:55
이 기사는 2015년 08월 06일 18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의 미국 호텔 재개발을 위한 자금조달이 85% 완료됐다. 대한항공은 이번 사업에 총 13억 5000만 달러를 투입할 계획으로 오는 2017년 6월 공사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절반에 가까운 공정이 마무리됐다.대한항공은 6일 한진인터네셔널코퍼레이션(HIC)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2억 달러(2344억 원) 규모의 지분을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IC는 대한항공의 100% 자회사로 미국 호텔 사업의 주체다. 대한항공은 해당 금액을 9월 1억 달러, 11월 5000만 달러, 12월 5000만 달러로 나눠 투입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미국 LA에서 월셔그랜드호텔(Wilshire Grand Hotel)을 허물고 73층 규모의 호텔로 재개발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상층부는 호텔로, 저층부는 오피스 공간으로 채워진다. 총 13억 5000만 달러가 투입된다.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2월 착공했다.
이번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대한항공은 미국 호텔 사업을 위한 자금을 상당 부분 마련하게 된다. HIC는 지금까지 대한항공 보증의 아리랑본드 발행(2억 1000만 달러), 대한항공의 유상증자(1억 4000만 달러), 수출입은행 보증의 해외채권 발행(3억 달러), PF 대출(3억 달러) 등 총 9억 5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유상증자 금액 2억 달러가 더해지면 총 사업금액 13억 5000만 달러의 85%가 조달된 셈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계획에 따라 자금을 투입하는 것으로 대한항공이 미국 호텔 사업 투자금액을 마련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나머지 2억 달러의 자금을 어떻게 투입할지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사업의 공정 44%가 완료됐다.
다만 앞으로 미국 호텔 사업이 대한항공에 어느 정도의 재무부담을 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1분기 기준 대한항공은 757%의 부채비율을 보였다. S-OIL 지분 매각,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작년 말보다 부채비율이 210%포인트 하락하긴 했지만 아직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6월 13조 원을 투입해 차세대 항공기 100대를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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