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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헤지펀드 3조 원대 안착…후발주자들 '인기' [인사이드 헤지펀드]마이다스·안다·쿼드 등 자금 유입 활발...브레인 등 선두주자는 유출

정준화 기자공개 2015-08-18 06:29:00

이 기사는 2015년 08월 13일 15: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에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환매 보다는 신규 유입이 많아 지난 5월 설정액 3조 원 돌파 이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에 진입한 지 1년 전후의 후발주자들이 인기몰이에 나서는 모습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한국형 헤지펀드의 총 설정액은 전월 대비 858억 원 늘어난 3조 2053억 원으로 집계됐다.

약세장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꾸준히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자 기관투자가들이 헤지펀드에 자금을 집행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의 경우 신협중앙회가 4개 헤지펀드에 600억 원을 집행한 것이 컸다. 신협중앙회는 마이다스에셋·미래에셋·삼성·하이자산운용에 600억 원을 분산해 투자했다. 지난해 말 한국형 헤지펀드에 처음 투자를 한 후 두 번째 투자다. 신협중앙회는 오는 4분기에도 추가 집행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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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펀드별 자금 유출입을 살펴보면 총 14개 펀드로 자금이 유입됐고, 10개 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10개 펀드는 설정액 변화가 없었고, 1개 펀드가 신규로 설정됐다.

설정된 지 1년 전후의 헤지펀드에 자금 유입이 활발했다. 지난해 10월 설정된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마이다스 적토마 멀티스트래티지전문사모투자신탁 1호'는 설정액이 949억 원으로 직전월에 비해 220억 원이 늘었다. 쿼드자산운용의 경우 지난달 1일 '쿼드 Definition7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를 신규 설정했는데 539억 원 자금을 끌어모았다. 안다자산운용의 '안다 크루즈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도 설정액이 직전월 대비 300억 원 가량 늘어난 2131억 원으로 2000억 원대 단일 헤지펀드가 됐다. 현재 설정액 2000억 원이 넘는 헤지펀드는 전체 35개 헤지펀드 중 4개(안다 포함)다.

반면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 초창기부터 활약해 온 브레인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운용 등에서 자금 유출이 이어진다. 브레인자산운용은 직전월에 비해 590억 원 자금이 빠져나가 환매 규모가 가장 컸다.

프라임브로커(PBS) 순위는 NH투자증권이 근소한 차이로 대우증권을 따돌리며 1위로 올라섰다. NH투자증권이 계약을 맺고 있는 안다자산운용과 하이자산운용 등으로 신규 자금 유입이 활발했던 영향이 컸다. 한국투자증권도 계약을 맺고 있는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및 현대자산운용 헤지펀드에 신규 자금이 들어오면서 점유율이 소폭 올랐다. 삼성자산운용은 쿼드자산운용의 신규 헤지펀드와 계약을 맺으면 한꺼번에 539억 원이 들어왔으나 브레인자산운용 등 기존 펀드들에서 환매가 일부 발생해 점유율 변화는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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