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美 셰일가스 보폭 확대 천연가스 구매법인 설립...최태원 회장 '에너지 강국론' 일환
이윤재 기자공개 2015-08-24 08:41:00
이 기사는 2015년 08월 21일 14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E&S가 천연가스 구매법인을 설립하며 셰일가스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SK E&S는 미국 자회사인 'SK E&S 아메리카'를 통해 손자회사인 'CAILIP Gas Marketing LLC(이하 CAILIP LLC)'을 설립했다. CAILIP LLC는 법인명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내 현지업체들로부터 천연가스를 구매하기 위해 설립한 법인이다.
SK E&S는 지난 2013년 미국 프리포트(Freeport) LNG사와 천연가스 액화서비스 사용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민간기업 중에서 최초로 미국 셰일가스를 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첫 단추였던 사용계약 체결 이후 2년 만에 현지에서 천연가스를 확보하는 구매법인도 만들어지며 탄력을 받고 있다. CAILIP LLC가 구매한 천연가스는 프리포트가 2019년 건설을 마칠 예정인 천연가스 액화시설에 공급된다. 생산된 LNG(액화천연가스)는 20년 동안 연간 220만 톤씩 국내에 도입된다.
SK E&S는 셰일가스 직도입 외에도 직접 생산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 손자회사인 '듀블레인에너지(DewBlaine Energy LLC)'를 통해 콘티넨탈리소스사가 보유한 우드포드(Woodford) 가스전 지분 49.9%를 인수했다. 지분율에 따라 총 매장량 7600만 톤 중 3800만 톤 가량이 SK E&S의 몫이 된다.
SK E&S 관계자는 "북미 셰일가스 직도입을 위한 두번째 단계로서 원재료인 천연가스 구매법인을 세우게 된 것"이라며 "아직 본격적인 구매보다는 시장조사 등 사전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미 지역으로 셰일가스 수입선을 다변화하면서 안정적인 국가에너지 수급에 기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SK E&S의 북미 셰일가스 사업 확대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에너지 강국론'과 맞물려 있다. 최 회장은 "에너지 보유량이 미래의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며, 에너지 기업으로서 자원확보 및 개발은 가장 큰 미션"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SK그룹은 오는 2020년까지 LNG 사업규모를 500만 톤으로 끌어올려 글로벌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14일 자정께 특별사면을 받은 이후 현장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일부터 이틀간 SK이노베이션 복합화학생산시설(콤플렉스)을 방문 중이며 오는 25일에는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준공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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