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파, 안국약품 92억원 투자 글로벌제약펀드 EB·CB 인수…주당 1만 9322원
김세연 기자공개 2015-08-31 08:10:00
이 기사는 2015년 08월 25일 16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가 안국약품에 총 92억 원을 투자한다. 다양한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 본격화를 통한 성장 가능성에 긍정적으로 베팅했다는 분석이다.25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한투파는 운용 중인 '한국투자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 사모투자전문회사(이하 한국투자글로벌제약펀드)'를 통해 안국약품이 발행하는 교환사채(EB)와 전환사채(CB) 각각 50억 원, 42억 원어치를 각각 인수한다. 만기는 5년이며 전환 및 교환 가격은 주당 1만 9322원이다. 단, 표면 및 만기이자율은 없다.
한투파는 안국약품이 다수의 신약 개발 프로그램 등으로 국내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기술력과 성장성에 비해 시장에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는데 주목했다.
한투파 관계자는 "개량 신약 제품비중이 높은 만큼 향후 약가인하 등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안정적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도 갖췄다는 점에서 투자를 결정했다"며 "기존 아이템의 해외 진출이나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신제품 개발 등과 관련한 기업전망도 높다"고 설명했다.
한투파가 EB와 CB로 분할 투자에 나선 것은 안국약품의 정관상 자금조달 한도(50억 원을 초과하지않는 범위내)를 맞추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1959년 설립된 안국약품은 토비콤에스와 푸로스판 등 히트작을 선보인 중견 제약업체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물 없이 복용이 가능한 분말 형태의 발기부전치료제 등을 내놓은 안국약품은 자체 개발한 신약과 함께 고마진 뷰티 제품을 내놓고 있다.
최대주주는 어준선 회장과 특수관계인으로 전체의 49.61%를 보유 중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연결기준)은 947억 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7억 원, 63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글로벌제약펀드는 보건복지부가 출자해 지난 2월 조성된 총 1350억 원 규모의 펀드다. 주요 유한책임투자자(LP)는 보건복지부(모태펀드 통해 200억 원)를 포함해 산업은행(펀드 출자 당시 정책금융공사, 500억 원), 한국투자증권(100억 원), LIG손해보험(200억 원), 농협상호금융(100억 원), IBK기업은행(50억 원) 등이며 운용사(GP)인 한투파는 200억 원을 출자했다.
주목적 투자대상은 국내 제약기업의 기술제휴와 글로벌 임상 등 해외진출 지원, 글로벌 진출을 위한 EU-GMP, cGMP 등 선진 생산시스템 구축 등이며 기술력을 갖웠지만 자본력이 취약한 중견 제약기업에 대한 투자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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