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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銀, 유사시 BNK캐피탈에 3000억 지원 이사회서 자금대여 결정…한일월드 사태와 일부 연관

한희연 기자공개 2015-09-08 09:56:37

이 기사는 2015년 09월 07일 17: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금융지주 소속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계열사인 BNK캐피탈 지원에 적극 나섰다.

7일 BNK금융에 따르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BNK캐피탈에 대한 금전대여를 결정했다. 두 은행이 각각 1500억 원의 자금을 유사시 대여해 주기로 결정함에 따라 BNK캐피탈은 3000억 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대여 시작일은 오는 8일이며 기간은 1년이다. 부산은행은 1500억 원을 2.8%에, 경남은행은 1500억 원을 2.83%에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이번 금전대여계약은 명시된 대여기간내 BNK캐피탈의 요청이 있을 경우 대여금액 한도내에서 대여하는 한도설정 대출계약"이라고 밝혔다. BNK캐피탈이 혹시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 되면 유동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일종의 크레딧 라인을 터 준 셈이다.

두 은행의 금전대여 결정은 최근 발생한 BNK캐피탈의 '한일월드 사태'와도 관련이 있다.

한일월드는 지난해 5월 1대당 1000만 원에 육박하는 운동기기를 무료로 렌탈해 주겠다며 고객을 모집하고, BNK캐피탈에 렌탈채권을 넘겼다. 하지만 회사 대표가 렌탈료 중 일부만 대납하다 잠적했고, BNK캐피탈은 렌털소비자를 상대로 채권회수에 나선 상황이다.

한일월드 사태 직후 BNK금융은 "BNK캐피탈의 이번 렌탈 관련 내용은 한일월드㈜와 렌탈이용 고객간에 체결된 렌탈계약채권을 BNK캐피탈이 인수한 거래로써 적법한 법률관계와 내부 업무절차에 의해 이뤄졌고, 관련 금액은 약 540억 원 선"이라고 밝혔다.

이어 BNK금융은 "본 건을 정상화 하기 위해 BNK캐피탈 측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대부분 정상화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불가피하게 손실이 발생하는 거래가 있을 경우 BNK금융지주는 자회사인 BNK캐피탈에 유상증자를 포함한 가능한 모든 지원책을 강구해 BNK캐피탈의 경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BNK금융 관계자는 "이번 금전대여 조치는 BNK캐피탈이 만의 하나 유동성이 막힐 때 긴급하게 쓸 수 있도록 사전조치한 것"이라며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태와도 일부 연관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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