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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금원, 농식품모태펀드 예산 확보 '순풍' 올해와 동일한 600억 전망…'예산 삭감' 한국벤처투자와 대비

양정우 기자공개 2015-09-15 08:18:29

이 기사는 2015년 09월 11일 17: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내년 정부 예산으로 농수산식품모태펀드(MIFAFF Fund of Funds)에 총 600억 원을 출자할 전망이다.

1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의 '2016년도 예산안'에는 농식품모태펀드에 총 600억 원을 출자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에서 각각 500억 원, 100억 원의 예산을 할당했다.

내년 신규 출자금인 600억 원은 올해와 동일한 규모다. 농금원은 지난해에도 농식품부(500억 원)와 해수부(100억 원) 예산을 통해 농식품모태펀드의 규모를 키웠다. 특히 농식품부는 지난 5년 동안 정부 지원금으로 2500억 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했다.

벤처캐피탈업계에선 농금원이 신규 예산을 확보하는 데 선방했다는 평이 나온다. 비록 전년보다 신규 예산이 확대되지는 않았지만 한국벤처투자와 대비되는 결과인 까닭이다. 한국모태펀드의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는 내년 중소기업진흥공단기금(중진계정) 예산을 한 푼도 배정받지 못했다. 올해만 1600억 원의 예산을 지급받았던 계정이다.

한국벤처투자는 중간 배당이나 회수 자금을 통해 내년 출자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운용 기간이 오래된 만큼 출자 여력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다만 출자사업이 축소되는 건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농금원은 한국벤처투자와 달리 운용 기간이 짧은 만큼 지속적인 예산 투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농금원은 올해 말까지 농식품모태펀드의 자펀드인 농식품투자조합의 전체 결성규모를 6500억 원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 기준 5490억 원보다 18% 가량 늘어난 규모다. 농식품투자조합의 개수도 전년 말 35개에서 총 42개로 확대된다

기재부의 내년 예산안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과해야 확정된다. 농식품모태펀드와 한국모태펀드에 대한 신규 예산 할당이 원안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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