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KB저축은행, 인터넷전문은행 수준 '온라인' 키운다 비대면 거래 선호 고객 특성 반영

한희연 기자공개 2015-09-30 09:35:0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25일 08: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저축은행이 인터넷뱅킹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비대면거래가 활성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인터넷뱅킹 수준을 인터넷전문은행에 버금갈 정도로 올리겠다는 목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저축은행은 최근 인터넷뱅킹 업그레이드를 위해 내부적으로 스터디를 하고 있다. 조회나 이체 등 비교적 단순한 거래만 가능한 현 시스템을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한 인터넷전문은행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다만 이는 KB금융지주가 카카오 및 한국투자금융지주와 컨소시엄을 이뤄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신청에 도전하는 것과는 별개로 진행되는 사안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의 인터넷전문은행 참여와는 별개로 KB저축은행의 인터넷뱅킹 시스템을 향상시키는 작업"이라며 "이미 인터넷뱅킹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대출 서비스 등의 실적이 좋다는 분석이 있고 수요도 많은 것으로 파악돼, 더 세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선 관계자는 이어 "저축은행 고객 특성상 대면보다는 인터넷을 통한 서비스 공급이 더 유리한 측면이 있어 이 쪽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저축은행의 대출 고객은 시중은행보다는 신용등급이 낮은 측면이 있다. 따라서 이들 고객들은 대출을 하러 금융기관에 직접 방문하기 보다는 비대면으로 서비스를 받는 것을 심리적 측면에서 더 선호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저축은행 인터넷뱅킹 업그레이드 작업도 이들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중금리 대출시장에서의 KB금융그룹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사전작업이다.

아직은 진행 초기라 KB저축은행 내부적으로 스터디를 진행하는 정도다. 다만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는 계속 나오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 본인확인 절차를 거치고, 지점을 따로 방문하지 않고도 대출이 가능한 서비스 등이 그 예다. 여러 대출 상품을 온라인 상에서도 쉽게 비교할 수 있고, 핀테크 회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 등도 제공할 수 있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