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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이베이 참여' 中·美 다국적 컨소 구성 텐센트·이베이·우체국·넷마블·로엔엔터 인터넷전문은행 컨소 참여

한희연 기자공개 2015-10-01 08:25:35

이 기사는 2015년 10월 01일 07: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카카오뱅크 컨소)의 정체가 드러났다. 중국의 텐센트, 미국의 이베이 등의 참여로 다국적 군단의 면모를 드러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인터넷은행)을 준비하고 있는 카카오뱅크 컨소의 숨겨진 참가자는 중국의 텐센트, 미국의 이베이, 우정사업본부, 로엔엔터테인먼트, 넷마블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뱅크 컨소는 확정된 구성과 사업 계획 등을 최종적으로 정비, 이날 오전중으로 금융위원회에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의 텐센트는 이미 인터넷은행인 '위뱅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카카오의 2대 주주다. 텐센트, 이베이, 우정사업본부 등은 각각 의결권 있는 주식 약 4%를 나눠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설립 초기부터 컨소를 주도한 카카오는 10%, 한국투자금융지주는 50%, 국민은행은 10%의 지분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가를 획득한 이후 산업자본의 인터넷은행 지분 보유가 50%까지 완화되는 은행법이 통과된다면, 카카오 등 ICT업체들이 지분을 추가로 확보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카카오뱅크 컨소는 '모바일 특화 사업 모델'을 준비중이다. 카카오톡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탑재해 모바일 중심 은행을 구축할 예정이다. 인터넷은행 노하우를 가진 텐센트, 온라인쇼핑 서비스업체인 이베이 등이 참여하면서 카카오뱅크 컨소는 해외진출 가능성과, 돋보이는 다양성을 확보하게 됐다.

카카오뱅크 컨소의 유력 경쟁자들은 K뱅크 컨소시엄(K뱅크 컨소)과 인터파크뱅크 그랜드 컨소시엄(인터파크 컨소)이다.

K뱅크 컨소의 경우 약 20여 곳의 참가자로 구성, 가장 파트너사가 많다. 특히 규모가 작은 핀테크 기업들이 다수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독보적 기술을 가진 핀테크 업체들이 K뱅크를 통해 역량을 발휘하고 K뱅크는 이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상생하는 사업모델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의 참여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관광공사는 해외 관광객 대상의 서비스 제공에서 나름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K뱅크 컨소는 국내 최고 수준의 빅데이터 분석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신용평정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중금리 신용대출 시장을 개척해, 은행과 제2 금융권 사이의 틈새시장을 노린다.

인터파크 컨소는 지난 30일 한국증권금융의 참여 결정으로 표면적으로 드러난 파트너사가 11군데가 됐다. 추가적으로 금융기업 한 곳과 비금융기업 한 곳을 더해 13개 기업으로 컨소를 구성, 이날 예비인가를 신청한다.

주요 파트너사들이 전자상거래·통신·은행·증권·유통·보험 등 다양한 권역에 포진했다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인터파크 컨소는 '전자상거래 기반의 거래'를 모델로, 아이마켓코리아가 보유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네트워크를 활용, 이들 대상의 대출 시장에 특화된 사업을 할 예정이다.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 접수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양일간 받지만 첫날에는 접수한 곳이 한 군데도 없었다. 인터넷은행을 준비중인 곳들 모두 접수 마지막 날에 신청을 한다는 방침이었다. 금융당국은 이번 인가신청을 통해 2군데 정도의 한국형 첫 인터넷은행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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