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10월 05일 14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오는 11월 산은캐피탈 매각공고를 낸다. 당초 대우증권·산은자산운용 패키지 매각과 함께 오는 8일 공고가 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매도 실사 등으로 일정이 지연됐다.산업은행은 5일 '제1차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를 열고 산은캐피탈 매각과 관련해 매도실사 등을 거쳐 11월 중 공고를 내기로 결정했다. 매도실사는 다음주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의 주식 매각공고 이후 산은캐피탈 실사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실사가 1~2개월가량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11월께 공고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매각 대상인 금융자회사 세 곳(대우증권, 산은자산운용, 산은캐피탈)에 대해 한꺼번에 실사를 진행할 경우 물리적인 시간이 촉박해 산은캐피탈만 따로 매각을 진행하기로 했다는 게 산업은행의 설명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여신전문금융회사인 산은캐피탈은 대출이나 투자부문이 많아 매도실사를 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증권과 자산운용은 캐피탈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도실사) 기간이 짧아 별도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산은캐피탈은 자본금 규모가 6000억 원에 달하고 지난해 말 기준 1000억 원이 넘는 순이익을 냈다. 특히 IB를 포함한 기업금융은 산은캐피탈의 강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산은캐피탈의 규모 등을 감안할 때 원매자가 극히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게다가 캐피탈 업계의 주업인 할부금융업은 거의 하지 않고 있다. 오토론, 중고차 담보대출 등을 취급하고 있지만 사업 비중이 크지 않아 시장의 관심이 낮다는 분석이다.
한편 산업은행은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의 패키지 매각을 위한 주식매각공고를 오는 8일 산업은행 홈페이지와 나라장터에 게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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