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일렉트릭 경영진, LG화학 찾은 까닭은 바르톨드 비넨달 수석부사장 등 3명, 한국지사 모르게 방한
김경태 기자공개 2015-10-16 08:55:0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15일 10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랑스 글로벌 기업인 슈나이더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의 경영진이 LG화학을 방문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슈나이더일렉트릭이 전력수요관리 시장과 관련해 협의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1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슈나이더일렉트릭의 △바르톨드 비넨달(Barthold Veenendaal) 수석부사장 △앤디 혼(Andy Haun) 최고기술경영자 △크리스토퍼 캠벨(christoper cambell) 기계엔지니어는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 방문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슈나이더일렉트릭 관계자들이 당사 경영진과 실무진들을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비넨달 수석부사장 일행의 트윈타워 방문은 한국지사에서 모르고 있을 만큼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지사에 알리지 않아 수석부사장 일행이 LG 본사를 방문한 것을 모르고 있었다"이라면서 "정확한 방문 목적은 확인이 어렵다"고 전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원래 군수산업과 철강산업 등을 영위했었다. 그러다 1980년대에 철강과 해상건설같은 위기에 봉착한 부문들을 모두 정리하며 기업구조를 바꾸고 전기 분야에 주력해왔다.
한국에는 1975년에 진출했고 1992년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를 설립했다. 그 후 2002년 산업용 전자장비 제조업체인 삼화기연의 계열사인 삼화이오씨알을 인수했다. 삼화이오씨알을 통해 2010년에는 슈나이더일렉트릭아이티코리아와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를 흡수합병했고,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전력수요관리 시장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지난 9월에는 글로벌기업 쉘(Shell)에 심싸이 스파이럴 스위트(SimSci Spiral Suite)라는 소프트웨어 공급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말 한국 전력수요관리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벽산파워와 MOU를 체결하고 사업을 공동으로 펼치기로 했다.
당시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삼성SDI와 LG화학 같은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의 선두 기업들이나 스마트그리드를 지원해줄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갖춘 기업과 이미 협력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관련 업계에서는 슈나이더일렉트릭 경영진이 이번 방문을 통해 LG화학과 ESS 등과 관련한 깊은 논의를 진행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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