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10월 26일 17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팜한농 매각 본입찰 시기가 내달 6일로 정해졌다. 전략적투자자(SI)인 LG그룹과 CJ그룹의 한판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LG의 우세를 점치는 시각이 적지 않다.26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동부팜한농 매각자인 동부그룹과 팜한농 재무적 투자자(FI)들은 오는 11월 6일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본입찰 적격자(숏리스트)로 선정된 인수 후보는 LG화학과 CJ제일제당 2곳이다. 이들은 지난달 말 데이터룸 개방 이후 약 5주간 기업실사 일정을 마무리하고, 내부 보고 수순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번 주부터 LG와 CJ가 실사 결과를 토대로 팜한농 밸류에이션을 책정하고, 각 그룹 수뇌부의 승인을 구하는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의 경우 실사를 비롯해 이번 인수전에 임하는 태도가 매우 적극적이라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이에 비해 CJ제일제당은 동부팜한농이 영위하는 사업 중 종자·비료 부문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그룹과 FI들이 전체 사업부 매각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 비춰 LG의 승세를 가늠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매각자 측은 동부팜한농 지분 50.1%를 쥔 FI들의 투자 원금(3050억 원)과 매각 대상 지분율(100%)을 고려해 7000억 원 이상의 에퀴티 밸류를 기대하고 있다. 원매자들로서는 지난 상반기 말 기준으로 5000억 원대인 순차입금(net debt)이 부담일 수 있으나, 팜한농 내부적으로 차입액을 4000억 원 수준까지 감축할 계획을 갖고 있다.
동부팜한농 FI들은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원익투자파트너스, 큐캐피탈파트너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팜한농의 나머지 지분(49.9%)은 동부그룹이 보유하고 있다. 매각은 크레디트스위스(CS)와 KDB산업은행 M&A실, 모간스탠리가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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