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편입 후 '물 만난' 광주은행 원화대출금 15% 증가...수도권 지점 11개 증설
윤동희 기자공개 2015-11-09 10:44:15
이 기사는 2015년 11월 06일 16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주은행이 JB금융으로 편입되고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올해에만 수도권에 지점 11개를 여는 등 공격적으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광주은행은 6일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순익 12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JB금융은 대규모 명예퇴직(89명) 실시에 따라 비용 301억 원을 반영했음에도 100억 원을 초과하는 양호한 수익을 달성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JB금융은 이번 실적에 대해 "적극적인 우량 자산 증대를 통한 경영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동시에 강화된 리스크 관리 정책과 자산 건전성 개선 노력이 본격적으로 발현된 결과"라며 "이외에도 연간 72억 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가 반영되기 때문에 향후 이익규모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광주은행은 우리금융지주 산하에서는 MOU 등에 막혀 적극적으로 자산을 늘리지 못했다. 하지만 JB금융 편입 후 도내와 수도권 모두에서 영업력을 회복하고 있다. 은행은 특히 수도권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서울과 인천 등 광주은행이 올해 수도권에 개점한 지점은 총 11개다. 기존에 서울과 강남, 여의도, 양재에만 지점을 개설하고 10년 가까이 영업점을 증설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매우 빠른 확장세다.
이러한 움직임은 실적에 그대로 반영됐다. 광주은행의 3분기 기준 총자산은 20조 원으로 전년 말 대비 6.0%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2.3% 증가해 JB금융그룹으로 편입되고 조직 정비 후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은행의 원화대출금은 13조 5038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15% 늘었다. 기업자금이 17.5%, 가계 자금이 11.4% 늘었다. 기업자금 중에서는 중소기업을 위주로 대출금이 늘었다.
적극적인 영역 확장으로 광주은행의 역내 점유율은 올라가고 있다. 지난해 말 광주와 전남 지역 합산 17% 였던 여신 점유율은 지난 7월 말 기준 18.1%를 기록했다. 수신 점유율도 16%에서 16.2%로 소폭이지만 반등했다.
수도권 영업은 진출 시기가 얼마 지나지 않아 전체 은행 잔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3분기 기준 수도권 대출잔액은 2.3조 원으로 전년 말 대비 35% 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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