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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창조경제+계열사 지원' 일석이조 창업·중기 지원 1525억 펀드 조성, GP에 한화인베스트

이윤재 기자/ 김세연 기자공개 2015-11-12 09:58:35

이 기사는 2015년 11월 11일 15: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이 정부의 창조경제 활성화 정책에 발을 맞추는 동시에 계열사인 한화인베스트먼트에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창업·중소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조성하는 대규모 펀드의 운용을 한화인베스트먼트에 맡겼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창업·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총 1525억 원 규모로 5개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이중에서 1325억 원 규모 3개 펀드 위탁운용사(GP)를 그룹 계열사인 한화인베스트먼트가 맡는다.

한화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게 될 펀드는 '강소신재생에너지혁신펀드', '글로벌사업화펀드', '충남중소기업육성펀드'다. 강소신재생에너지혁신펀드는 1000억 원 규모의 매머드급 펀드다. 다른 유한책임출자자(LP) 없이 한화그룹이 1000억 원을 전부 출자하며, 신재생에너지 및 연관분야 중소기업이 주목적 투자대상이다.

한화그룹과 충청남도, 성장사다리펀드사무국이 LP로 나선 충남중소기업육성펀드는 225억 원 규모다. 업종 구분없이 도내에 있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데 힘쓴다. 글로벌사업화펀드는 100억 원 규모로 해외진출프로그램(GEP)에 선발된 곳들에 자금을 지원한다.

나머지 '솔라윈윈펀드', '충남엔젤투자매칭펀드'는 한화인베스트먼트가 아닌 다른 곳이 운용을 맡는다. 솔라윈윈펀드는 그룹내 에너지 계열사인 한화에너지와 IBK기업은행이 각각 50억 원씩 출자한다. 충남엔젤투자매칭펀드는 충청남도와 한국벤처투자, 엔젤투자자 등이 주요 LP다.

한화인베스트먼트는 3개 펀드의 운용을 맡게 되면서 반전을 꾀하게 됐다. 프라이빗에퀴티(PE) 운용본부를 계열사인 한화자산운용으로 넘기는 중이라 투자여건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5개 펀드를 운용하며 얻게 될 관리보수를 감안하면 향후 3~4년간 안정적인 경영활동이 가능한데다 트랙레코드도 쌓을 것으로 점쳐진다.

한화그룹은 창조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대기업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지난 5월 충청남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개소했다. 충청지역을 그룹의 역점 사업인 태양광산업의 메카로 키우기 위한다는 비전도 발표했다.

그룹 내 주력 계열사인 한화케미칼은 서산테크노밸리내에 솔라벤처단지 건설이 한창이다. 태양광 산업과 관련된 벤처기업들이 입주하도록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센터다. 솔라벤처단지 건설을 위해 한화케미칼이 들이는 투자금은 250억 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기관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시스템통합(SI) 업체인 한화S&C가 설립한 드림플러스는 현재 20여 개 스타트업에 투자 및 자문,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김승연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팀장이 드림플러스 운영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드림플러스와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투자금 지원 등 실질적인 방안들이 연계돼 창조경제 활성화를 돕고 있다"며 "앞으로도 창업·중소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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