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V 합류한 에너지세븐, 350억 투자 유치 영국 아케론캐피탈 "기업가치 1500억 이상 평가"
김나영 기자공개 2015-11-12 14:31:52
이 기사는 2015년 11월 12일 14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연합 500V(오백볼트)의 핀테크 자회사인 에너지세븐이 영국 펀드운용사 아케론캐피탈로부터 3000만 달러(약 3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국내 핀테크 기업의 투자 유치액 중 최대 규모다.에너지세븐은 올해 3월 설립된 신생 B2B O2O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6월 유류유통 핀테크 플랫폼을 공식 론칭했다. 이 플랫폼은 주문·결제·물류·경영관리·고객관리·금융연동 등 주유소 경영에 필요한 모든 영역을 아우른다. 업계 최초의 앱 기반 주유소 통합운영 플랫폼으로 핀테크에 공유경제 개념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주유소들은 에너지세븐의 통합운영 앱을 통해 기름을 간편하게 구매하고 탱크로리 등 배송차량을 공유함으로써 비용 절감 등 경영 효율화를 꾀할 수 있다. 앱 상에서의 주문·배송·판매·재고 관리와 주유소의 매출 및 재고 현황의 실시간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개발 당시 에너지세븐은 유류유통과 관련된 다양한 전문기업들과 함께 플랫폼을 만들었다. 현재는 4대 정유사 및 전국의 대형 석유판매사들과 업무 제휴를 체결하고 있으며 핀테크 플랫폼 강화를 위해 금융사들과도 전략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신생 에너지세븐에 거액을 투자한 아케론캐피탈은 2005년 설립된 영국의 글로벌 펀드운용사다. 사모투자펀드(PEF) 및 구조화된 금융상품 투자에 강점을 지녔는데 저위험의 보수적인 자금운용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 5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운영하며 유럽 및 미주, 아시아 시장에 고루 투자하고 있다.
쟝 마르크 위난드 아케론캐피탈 수석파트너는 "에너지세븐은 향후 ‘유류업계의 우버'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혁신기술기업"이라며 "아케론은 에너지세븐의 현재 기업가치를 최소 1500억 원 이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김재향 에너지세븐 대표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은 유류전용카드 발행 및 거점 주유소 확보 등 시장 선점과 기반 조성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향후 유류유통을 넘어 다양한 영역으로 플랫폼을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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