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 건축·토목 정상화 '흑자전환' 원가율 ‘99%→ 93%’ 하락, 부채비율 200%대 재진입
김지성 기자공개 2015-11-18 08:28:07
이 기사는 2015년 11월 17일 15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계룡건설산업이 건축·토목사업 적자구조 탈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분양 등 양호한 실적을 보이던 사업부문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실적이 회복되면서 부채비율 하락 등 재무구조가 한층 개선됐다.계룡건설은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 3687억 원, 영업이익 62억 원, 당기순이익 23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5.3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흑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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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감소에도 수익성은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 99.6%였던 원가율이 93.2%로 떨어졌다. 매출 비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공사수익부문 원가율 하락이 전체 수익성 회복으로 이어졌다. 100%를 넘던 분양수익부분 원가율도 85.3%로 떨어졌다.
사업별로는 건축공사와 토목공사 회복세가 눈에 띈다. 지난해 3분기 각각 16억 원과 10억 원의 영업적자에서 올해 흑자 전환했다. 전체 영업이익의 67%를 책임졌다. 나머지 분양, 유통 등 사업부문도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그동안 쌓였던 부실을 털어내면서 기초체력을 다진 효과다. 계룡건설은 2013년 대손상각비 1070억 원, 2014년 공사원가손실 600억 원과 대손상각비 394억 원을 각각 반영했다.
원가율 정상화 효과는 올해 들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상반기에도 원가율 상승의 주범이던 토목부분 수익성이 크게 회복됐다. 과당경쟁으로 전체적인 원가율이 높은 토목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40% 증가했다.
한동안 주춤했던 신규 수주도 늘어났다. 최근 3510억 원 규모 세종시 4-1생활권 P2구역 공동주택 설계공모에 주관사로 선정되는 등 3분기까지 총 2조 2518억 원의 수주고를 쌓았다. 수주잔고도 3조 910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25% 늘어났다.
실적 개선과 함께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9월 말 기준 계룡건설의 총 부채는 9233억 원, 자본총계는 3095억 원으로 부채비율이 298%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300%를 넘어선 이후 계속 증가하다가 9개월 만에 200%대로 떨어졌다. 다만 차입금의존도는 35.3%로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총 차입금은 3761억 원, 현금성자산은 1098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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