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평택에너지서비스, 단기자금시장 전방위 조달 기업어음, 전단채, ABSTB 동시 추진…신용도 급락, 회사채 여건 악화

황철 기자공개 2015-12-01 09:44:00

이 기사는 2015년 11월 25일 17: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평택에너지서비스가 기업어음, 전자단기사채, ABSTB 등 단기자금시장에서 전방위 조달에 나서고 있다. 최근 실적 저하와 신용등급의 단계적 하락으로 회사채 발행 여건이 악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평택에너지서비스는 최근 설비 이용률 저하로 영업현금창출력이 크게 떨어졌다. 반면 열 시설 관련 경상적 투자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외부조달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급 회사채 시장 경색이 지속될 경우 단기자금시장에서의 조달 확대 또한 예상할 수 있다.

◇ 민자발전사 최초 전단채 한도 설정, ABSTB 발행

평택에너지서비스가 최근 들어 단기자금 활용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18일 90억원의 기업어음 발행을 시작으로, 23일 200억원, 24일 10억원 등 매 영업일 단기자금을 끌어 쓰고 있다.

만기 3개월물로 최근 시장에 나온 물량 중 제법 긴 구조를 갖고 있다. 현재 평택에너지서비스의 기업어음 잔액은 800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민자 발전사 중 처음으로 전자단기사채 발행을 위한 채비에도 나섰다. 지난 6일 이사회를 통해 400억원 규모의 전단채 발행 한도를 설정했다. 신용평가사 등급(A2)도 받아 발행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단기조달 수단을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

자산유동화시장에서도 자금 마련에 나섰다. 25일 레시아제일차(SPC)를 통해 300억원 규모의 한달 짜리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하기로 했다. SPC가 ABSTB를 발행하고 이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평택에너지서비스에 대출해 주는 형태다.

만기는 연간 결산일 이전인 12월29일에 맞췄다. 재무제표상 단기차입금 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ABSTB는 하나금융투자가 주관에 나섰다. 하나금융투자는 사모 유동화사채 인수 의무를 통해 ABSTB의 신용을 보강하기도 했다.
◇ 1년 사이 AA-에서 A0 단계적 하락, 전망도 '부정적'

평택에너지서비스의 전방위 단기자금조달은 최근 신용도 저하와 무관치 않다. 평택에너지서비스의 신용등급은 불과 1년도 채 안돼 AA-에서 A0까지 떨어졌다.

올해 1월 최대주주가 SK ENS에서 하나파워패키지(유)로 바뀌자 신용평가사들은 A+로 등급을 강등했다. 지난 9월에는 한국신용평가가 수익성 저하 등을 이유로 A0로 추가 하향에 나섰다.

최근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A0 등급에 '부정적' 전망까지 달아 신용 전망을 더욱 어둡게 했다.

잇따른 신용도 저하로 회사채 시장에서의 평판도 크게 악화했다. 최근 A급 채권시장의 수요기반 약화를 감안하면 향후 장기 자금조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기업어음, 전단채, ABSTB 등을 통한 단기자금 마련에 치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 풀이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