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11월 27일 13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류제조·수출 전문기업인 팬코(PANKO)의 지분가치는 얼마나 될까. 최근 3~4년 수익성 및 레버리지 지표를 감안해볼 때 대략 750억 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팬코는 재무적 투자자(FI)를 유치해 시설투자 명목으로 500억 원가량을 조달할 계획이다. 구주매각과 신주발행이 조합된 형태의 딜이 될 것으로 보인다.에퀴티 밸류 산정을 위해 팬코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창출 능력, 즉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추이를 살펴 보면 2011년 150억 원, 2012년 140억 원, 2013년 270억 원, 지난해 190억 원으로 나타난다. 실적 변동성을 고려해 평균을 내면 190억 원 정도로 계산된다. 여기에 EBITDA 배수 통상치인 7~8배를 적용하면 기업가치(EV)는 1500억 원 내외로 나온다.
같은 기간 재무제표에 반영된 각종 차입금(장단기)과 현금성자산을 토대로 순차입금을 구해 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750억 원 수준의 레버리지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다. 이에 따른 전체 지분가치는 약 750억 원.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 66.99%로 최대주주인 최영주 회장의 보유지분 밸류는 5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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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코가 FI 투자금 유치를 위해 설정한 거래구조엔 대주주 지분 일부 매각 및 유상증자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예상 거래규모는 약 500억 원. 최 회장이 경영권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주식을 내놓는다고 전제하면 구주매각 금액은 100억 원을 크게 웃돌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신주발행 비중이 더 클 가능성이 높다.
팬코는 FI 물색을 위해 최근 국내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했다. 국내 PE를 중심으로 10여 곳의 후보가 비딩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매각자 측은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통보할 계획이다.
팬코는 이번 거래로 마련한 자금을 해외 생산능력(CAPA) 확충에 활용할 방침이다. 베트남 다낭 지역에 신규 공장 설립을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오는 2020년까지 매출 10억 달러(약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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