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IoT 스타트업 '엔씽'에 20억 투자 "목표는 글로벌, 성장 잠재력 충분"
신수아 기자공개 2015-12-03 08:20:25
이 기사는 2015년 11월 30일 15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산업은행이 사물인터넷 기술을 농업 및 원예 분야에 적용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선보이고 있는 스타트업 '엔씽(nthing)'에 20억 원을 투자했다.30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이하 '산업은행')은 최근 엔씽이 발행하는 20억 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전량 인수했다.
엔씽은 2014년 1월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기술을 바탕으로 식물의 생장환경을 모니터링 하고 제어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3년 개발을 시작한 엔씽은 스마트화분 ‘플랜티'를 개발했다. 플랜티는 다양한 센서를 통해 화분의 상태를 확인하고 동일한 앱을 사용하는 사람들과 함께 식물을 키우며 동시에 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엔씽은 IoT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영역을 선구적으로 확장시킨 스타트업"이라며 "발전가능성이 충분한 사업 모델을 보고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엔씽은 지난 7월 산업은행의 주도로 열린 '2015초기벤처기업 투자 유치 컨벤션'에 참여한 스타트업이다. 산업은행은 당시부터 성장성이 충분한 사업모델을 가진 엔씽의 잠재력을 주시해 왔다는 후문이다.
또한 엔씽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앞서 스파크랩(Spark Lab)의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참여를 시작으로 트라이벨루가(Tribeluga), 인탑스(Intops)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또 지난 4월에는 미국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킥스타터(Kick Starter)'에서 첫 개발품이었던 플랜티를 공개하고, 약 1억 원의 선 주문을 유치하기도 했다.
현재 엔씽은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으나 영업과 마케팅을 위해 미국 뉴욕에 별도의 법인을 설립·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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