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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파일 1위 대림C&S 상장 시동, 몸값은 올해 순익 급상승, 시총 4000억 안팎 예상…동종업계 동양파일 예심청구 임박

신민규 기자공개 2015-12-11 09:50:00

이 기사는 2015년 12월 09일 11: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콘크리트파일(PHC) 생산 업계 1위인 대림씨엔에스(대림C&S)가 매각 추진계획을 접고 기업공개(IPO)로 선회하면서 공모시장에서 높은 몸값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건설경기 훈풍으로 실적이 전년대비 급상승한 데다가 후발주자인 동양파일도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준비중이라 결과가 주목된다.

대림C&S는 지난 7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거래소 심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주관은 KDB대우증권이 맡았다.

대림C&S는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 2104억 원, 영업이익 398억 원, 당기순이익 26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337억 원)과 당기순이익(193억 원)을 이미 넘어선 상태다. 특히 올해는 공장을 풀가동해도 PHC의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특수를 보이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연환산한 수치는 353억 원. 동종업계인 서산, 벽산, 한일시멘트 등을 비교기업으로 선정해 주가수익비율(PER)을 10배로 적용하면 단순 시가총액은 3000억 원 안팎수준이 예상된다.

하지만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대림C&S가 매출액 대비 고정비 등의 지출이 많은 특성상 주가수익비율(PER) 방식보다는 EV/EBITDA 방식을 활용해 기업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을 연환산한 수치는 531억 원이다. 여기에 지난해 수준의 감가상각비와 무형자산상각비를 반영하면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587억 원이다.

EV/EBITDA 멀티플을 10배 수준으로 적용하면 기업가치(EV)는 5870억 원. 여기에 순차입금 669억 원과 할인율을 감안하면 시가총액은 4000억 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IB업계에서는 아파트 건설 경기가 올해 정점을 찍고 내년부터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 점을 부담으로 지목하고 있다. 내년부터 매출이 실제로 줄게 되면 고정비 등의 지출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IB업계 관계자는 "PHC파일 업체 중 경쟁력을 상실한 기업들이 대부분 소멸된 데다가 아파트 건설 외에 화력 발전 등 토목공사에서의 PHC 수요는 여전하다는 점에서 건설경기 둔화에 따른 성장세 감소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대림C&S의 모기업인 대림산업은 매각을 검토했다. 구체적인 배경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해외 사업장에서의 손실을 충당하기 위한 자금마련용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따라 대림C&S의 매각이 추진됐지만 올해 주택경기에 훈풍이 불면서 후방산업인 건자재업종이 각광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IPO 매력이 더 부각된 것으로 관측된다. PHC는 건축물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땅에 심는 일종의 말뚝 역할을 하는 건축자재로 건설공사에서 가장 먼저 투입된다.

대림C&S의 상장에 이어 PHC 생산 업체 2위인 동양파일도 이달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 제출 시기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매출액은 1052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58억 원, 97억 원을 나타냈다. 업계 1위인 대림C&S의 절반 수준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대표주관은 대신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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