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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 독일계 '호른슈크' 인수 추진 예상 인수가격 5000억원‥크레디트스위스 인수 자문

윤지혜 기자공개 2015-12-09 17:02:56

이 기사는 2015년 12월 09일 14: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하우시스가 독일계 산업용 소재기업인 호른슈크(Hornschuch Group) 인수에 나섰다. 예상 거래금액이 미화 5억 달러 내외로, M&A에 관한 한 보수적 기조로 일관해 온 LG그룹이 과연 이번 거래를 성사시킬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하우시스는 몇년 전부터 산업용 시트, 인조가죽 등 제조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보유한 독일 소재기업인 '호른슈크' 인수를 검토해왔다. 호른슈크는 유럽계 사모투자 운용사인 에퀴스톤파트너스(Equistone Partners)가 지난 2009년 인수한 이래 6년간 보유해 온 곳으로, 올들어 에퀴스톤이 엑시트(exit) 움직임을 보이자 LG그룹이 구체적인 액션에 들어갔다. LG하우시스는 한달 여 전 유럽계 투자은행(IB)인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 자문사로 선정했다.

호른슈크는 산업용 소재와 건자재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1898년 설립됐다. 독일 본사를 기반으로 영국,프랑스, 체코, 이탈리아, 러시아, 중국 등 세계 각지에 6개의 지사를 두고 있다. 자동차 디씨픽스(d-c-fix)라는 시트지 브랜드와 스카이(skai)라는 인조가죽 브랜드가 세계적으로 탄탄한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연간 매출액은 2014년 기준 3억 7500만 유로(한화 약 4814억 원)로, LG하우시스의 5분의 1 정도 규모다.

LG 측은 특히 카시트, 차량내정제 등 자동차 부품 및 건자재사업을 하고 있는 스카이와의 시너지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LG하우시스는 장섬유 강화 복합소재 기술(LFT-D)을 활용해 언더버커, 시트백 프레임, 백빔 등의 경량화 부품 공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최근 집중하고있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된다. LG하우시스는 미국, 러시아, 독일 등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으며 지난 2011년 중국 톈진에 자동차 원단 공장을 준공한데 이어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 원단 공장을 짓고 있다.

시장이 예상하는 호른슈크 인수 거래금액은 미화 5억 달러 내외 수준으로 전해지고 있다. LG하우시스의 현재 보유현금은 지난 9월 말 기준 2019억 원(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예상 인수금액에는 못미치지만 차입금 및 사채 현황으로 봤을 때 자금 조달력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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