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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캐피탈, 현대카드 지분 매각 성공할까 카드업 전망 비관적‥구주 교체 쉽지 않을 듯

김일문 기자공개 2015-12-17 10:24:30

이 기사는 2015년 12월 14일 12: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E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캐피탈 구주를 현대차그룹과 대만 푸본그룹이 넘겨받기로 하면서 현대카드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GE캐피탈 입장에서는 현대캐피탈과 비슷한 구조로 구주 매각을 희망하겠지만 거래 성사를 장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14일 IB업계에 따르면 GE캐피탈은 매각 주관사로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를 선정하고, 현재 보유중인 현대카드 지분 43%에 대한 제3자 매각을 추진중이다.

GE캐피탈은 합작 투자기간 종료에 따라 작년 말부터 현대캐피탈 구주 43.3%와 현대카드 구주 43%의 매각을 추진해왔다. 이 가운데 현대캐피탈의 경우 최근 현대차그룹과 대만 푸본그룹이 원매자로 나서 GE캐피탈 지분을 가져갈 예정이다.

GE캐피탈 입장에서는 현대카드 역시 현대캐피탈과 마찬가지로 구주 매각이 이뤄지길 원하고 있겠지만 엑시트가 원활히 진행될 지는 미지수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현대캐피탈의 경우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할부금융을 담당하는 회사로 사업적으로 밀접한 연관이 있으나 현대카드는 그룹 내부의 연결고리가 상대적으로 떨어져 현대차그룹이 지분을 가져갈 만한 당위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업계 전반적으로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향후 산업 전망 역시 비관적이라는 점에서 원매자 찾기가 더 어려워 질 수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업체간 경쟁 격화와 카드 수수료 인하 압박 등이 더해지면서 카드업 자체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0년까지 5%를 웃돌았던 신용카드사 평균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카드 수수료 인하가 본격화 된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연 평균 ROA는 2% 중반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같은 기간 현대카드도 ROA가 4%에 달했으나 2012년 이후 1%로 내려앉은 뒤 최근까지 2% 내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GE캐피탈의 현대카드 구주 매각이 현대캐피탈 만큼 쉽게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더군다나 GE캐피탈의 보유한 현대카드 지분이 지나치게 많다는 점도 원매자의 접근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경영권도 없는 구주 43%를 가져가는 것은 부담스럽다는 분석이다.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업계 전반적으로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계속되는 수수료 인하 압박과 업체간 경쟁 심화로 카드업에 대한 메리트가 갈수록 떨어지는 형국"이라며 "IT 기술의 발달에 따라 결제 수단의 다변화로 산업 구조 자체가 바뀌는 점도 카드업계에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카드 구주 매각은 현대캐피탈 사례처럼 현대차그룹이 일정 지분을 책임져 주지 않는 한 제3자 매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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