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인사·전략 총괄임원 '공백' 이철기 인사담당 퇴사, 오상원 전략기획담당 병가
강철 기자공개 2016-01-04 08:36:34
이 기사는 2015년 12월 31일 13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제철에서 인사와 전략기획을 총괄하던 임원들이 일신 상의 사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것으로 확인됐다. 부장급 직원들을 대행으로 선임하긴 했으나 당분간 경영 공백 발생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3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이철기 동부제철 인사팀장(상무)은 최근 사직서를 제출하고 회사를 떠났다. 사직서는 지난 29일자로 수리됐다.
이 상무는 동부인천스틸 분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의 인력 재편을 총괄하라는 특명을 받고 2014년 3월 동부제철 인사팀장으로 넘어왔다. 동부인천스틸 조직개편 및 인력 재배치, STX남산타워로의 본사 이전 등을 담당했고, 동부제철이 자율협약에 들어간 후에는 경영진의 세대교체를 추진했다.
동부제철로 넘어오기 전에는 동부하이텍에서 반도체 부문 인사팀장, 인사혁신실장, 인사담당 등을 역임했다. CB-HRD(Competence based Human Resources Development)라는 전문 인재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그룹의 대표적인 인사 전문가로 평가받았다.
이 상무가 사직서를 제출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업계에선 동부제철이 자율협약과 채권단 공동관리 절차(워크아웃)를 거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조직 안정을 이룬 만큼 앞으로 맡을 역할이 모호해진 점을 감안해 퇴사를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상원 전략기획팀장(상무) 겸 베트남 딘부스틸(Dinh Vu Steel) 법인장은 내년 3월까지 병가를 냈다. 이달부터 출근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010년 동국제강에서 동부제철로 넘어온 오 상무는 경영지원실 산하 전략기획팀에서 판매, 생산, 신사업에 관한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2014년 초 이뤄진 딘부스틸의 인수도 오 상무가 주도했다.
동부제철은 인사, 전략기획 파트의 선임 부장을 대행으로 임명했다. 딘부스틸 경영은 올해 초 베트남 현지로 이동한 김광열 상무가 전담한다. 각 파트별로 대체 인력을 선임하긴 했으나 당분간 경영 공백 발생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동부제철이 따로 인사 발령을 내지 않고 있고, 동부인천스틸도 경영진에 별다른 변동이 없는 점을 감안할 때 경영진의 공백이 크다고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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