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올 첫 회사채 노크…상반기 6000억 만기 차환용도 이달 말 2000억 발행, 주관사 입찰 진행
민경문 기자공개 2016-01-07 10:13:57
이 기사는 2016년 01월 06일 11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BBB+)이 새해 벽두부터 회사채 시장을 찾는다. 상반기 도래하는 회사채 만기 물량이 6000억 원 이상으로 일부 차환 발행을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말 2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만기는 3년으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해 8월 2000억 원 규모로 발행한 이후 5개월 만의 회사채다.
작년 수요예측에서는 유효수요가 모집금액의 25%에 불과해 대규모 미달 사태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이 BBB+로 떨어지고 중장기적으로 재무 개선이 어렵다는 전망 때문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미배정 물량에 대한 리테일 소화도 쉽지 않아 증권사들이 물량을 털어내는 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다. 저가항공사에 치여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워진데다 지난달 말 발행한 외화 영구채는 오히려 차입부담을 더욱 가중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동안 유일하게 'A-' 신용등급을 부여해왔던 한국신용평가조차 지난달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상반기 회사채 만기부담에 따른 불가피한 행보로 풀이된다. 2월에 갚아야 할 회사채만 엔화표시채권 포함 3000억 원이 넘는다. 이 밖에 3월 1000억 원, 5월 800억 원, 6월 1억 달러 등의 회사채 만기가 예정돼 있다. 미국 금리 인상 이후 국내 조달 비용 상승을 우려해 선제적으로 회사채 차환에 나설 필요가 있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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