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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캐피탈, HK저축은행 인수대금 마련 어떻게? 자체 자금 275억 투입…보고펀드·JC플라워로부터 1950억 지원 받아

이동훈 기자공개 2016-01-13 09:25:16

이 기사는 2016년 01월 07일 17: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캐피탈이 HK저축은행 인수 계약을 체결하면서 지불키로 한 인수 대금 2224억 원에 대한 재원 마련 방안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7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KT캐피탈은 HK저축은행 거래대금 중 275억 원을 내부 자금을 통해 마련키로 했다. 남은 1950억 원 가량은 대주주인 JC플라워와 공동 투자자인 보고펀드가 유상증자 신주 인수 방식으로 KT캐피탈에 현금을 투입하게 된다.

보고펀드는 HK저축은행 거래대금 마련을 위해 1500억~1800억 원 정도의 프로젝트 사모투자펀드(PEF) 결성을 준비 중이다. 현재 국내 몇몇 연기금 기관투자가들과 펀드 출자 논의를 진행 중에 있으며, 아르면 1월 내에 펀드 설립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JC플라워의 유상증자 참여 규모는 보고펀드가 결성하는 프로젝트PEF 규모에 따라 정해지게 된다. PEF 규모가 1800억 원정도가 되면 JC플라워의 유상증자 규모는 150억 원 내외로 줄어든다. PEF 규모가 줄어들 수록 JC플라워의 유상증자 규모는 증가하게 된다.

보고펀드는 신규로 결성한 프로젝트PEF로 KT캐피탈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함으로써 HK저축은행 거래대금을 지원한다. 상환 권한은 KT캐피탈에 있으며 보장 수익률은 10% 내외에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상환 권한이 KT캐피탈에 있는만큼 상환 일자가 늦어질 수록 만기보장 수익률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JC플라워는 KT캐피탈의 자금 600억~700억 원 가량 활용해 HK캐피탈을 인수할 계획도 갖고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무리하게 내부 자금을 사용할 경우 KT캐피탈의 추가적인 신용 등급 하락의 위험성도 지적돼 전략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KT캐피탈은 최근 신용등급 'A+'에서 'A'로 떨어지면서 조달 금리가 약 50bp 정도 상승했다.

JC플라워는 KT캐피탈 내부자금 활용을 최소화 하는 한 편 보고펀드로부터 지원금의 규모를 키우기로 결정했다. 펀드 결성 규모가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것을 대비해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지원 계획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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