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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아시아 IPO, H&Q '엑시트' 용도? LS전선 보유지분만 내놓을듯, 신주모집 병행도 가능

한형주 기자공개 2016-02-04 19:40:07

이 기사는 2016년 02월 02일 07: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그룹 캐시카우인 LS전선의 베트남 현지법인 '엘에스전선 아시아㈜'가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가 재무적 투자자(FI)의 자금 회수와는 무관한 용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엘에스전선 아시아와 IPO 주관사단은 이르면 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청구에 나설 계획이다. 올 하반기 증시 입성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엘에스전선 아시아의 지분은 LS전선이 80%,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H&Q 코리아가 20%가량을 소유하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H&Q는 지난해 11월 엘에스전선 아시아의 구주 19.5%를 취득, FI이면서 2대 주주 지위를 획득했다. 해당 마이너리티 지분 투자금은 약 510억 원이다.

하지만 H&Q는 엘에스전선 아시아의 상장을 통해 당장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나서진 않을 전망이다. 앞서 LS그룹과 체결한 주주 간 계약서에 'IPO와 동시에 보유지분을 내놓지 않는다'는 내용의 조항이 포함돼 있다는 후문이다. 사실 투자 기간이 그리 오래됐다고도 보기 어렵다.

엘에스전선 아시아의 IPO 공모 구조는 '구주매출' 또는 '구주매출+신주모집' 병행 형태로 짜여질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공모주 시장에 나올 구주는 H&Q가 아닌 LS전선 소유주식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H&Q는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베트남 시장에서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전력 케이블을 엘에스전선 아시아가 주로 생산한다는 데 착안, 그로쓰(Growth Capital) 딜로서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엘에스전선 아시아는 베트남 현지 점유율 1위 업체다. 사명처럼 베트남을 넘어 동남아 지역으로의 입지 강화를 예고한 상태다.

엘에스전선 아시아의 IPO 거래는 한국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대표주관하고 있다. 국내 그룹에 속해있긴 하나, 지난 2012년 SBI모기지 이후 명맥이 끊기다시피 한 해외 법인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4년 만에 물꼬를 튼다는 점에서도 시장 이목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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