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2년 연속 ‘통큰배당’ 2000억 결정 ‘배당성향 57~58%’…KB금융지주 전액 수령
원충희 기자공개 2016-02-04 10:00:00
이 기사는 2016년 02월 04일 07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카드가 2015년 결산배당을 2000억 원으로 결정했다. 전년에 비해 1000억 원 감소한 액수지만 배당성향은 50%가 넘는 고배당이다. 배당금은 전액 KB금융지주의 주머니로 들어간다.4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2000억 원을 현금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주주총회일로부터 한 달 이내에 지급할 예정이다.
배당규모는 전년(3000억 원)에 비해 1000억 원 줄었다. 지난 2011년 3월 분사한 KB국민카드는 2014년 10월에 주당 3261원, 총 3000억 원을 첫 배당으로 지급했다. 그 해 당기순이익은 3300억 원으로 배당성향이 90%에 달했다.
2015년 결산에서도 고배당 기조는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지난해 KB국민카드의 당기순이익은 3400억~3500억 원으로 예상되고 있어 배당성향이 57~58%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순이익의 절반 이상이 배당으로 나간다는 의미다.
사실 카드사들의 고배당은 드문 일이 아니다. 지난 2013년에는 업계 1위인 신한카드가 5240억 원(배당성향 79.6%)을 배당으로 줬으며 최근에는 삼성카드가 주당 1500원씩, 총 1731억 원(배당성향 51.9%)을 배당해주기로 결정했다.
신한·KB금융지주, 삼성생명·화재 등 대표 금융사들의 배당성향이 30% 이하인 점을 감안하면 카드사들의 배당수준은 상당히 높은 셈이다.
이번 KB국민카드의 배당금은 전액 KB금융지주의 손에 들어간다. KB금융지주는 KB국민카드의 지분 100%를 가진 단독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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