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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G 서비스' 잰걸음 기술개발 '속도', 평창동계올림픽서 주도권 '선점'

장소희 기자공개 2016-02-16 08:18:27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5일 14: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5G 서비스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지난해 황창규 회장의 비전 선포 이후 2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기술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5G 상용화 목표 시기인 2020년까지 구체적인 로드맵도 공개했다.

KT는 15일 오전 서울 세종로 KT광화문빌딩 웨스트(West)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와 평창동계올림픽 기술고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통신망 및 5G 올림픽 준비현황을 발표했다. 이날 KT는 '홀로그램 라이브(Hologram Live)', '싱크뷰(Sync View)' 등 실시간 5G 서비스를 선보였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주관 통신사인 KT는 평창지역 통신망을 책임질 예정이다. 1391Km 통신관로를 기반으로 3만 5000개 유선통신라인을 설치하고 최대 25만 여대의 단말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무선 통신망을 구축한다.

현재 평창동계올림픽의 대회 통신망은 30%이상 구축(2월 기준)을 완료했고 경기 시설 구축일정에 따라 올해 말까지 전체 통신망 구축 작업을 마친다. 2017년부터는 본격적인 대회통신망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KT의 데이터센터도 평창동계올림픽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활용된다. 올림픽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센터도 평창에 운영할 계획이다. 과천, 부산, 군산에 위치한 KT의 기존 통신관제센터와 대용량 해저 케이블도 동원된다.

여기에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5G 활용 신기술도 개발 중이다. 초소형 카메라에 이동통신 모듈을 탑재해 초고화질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싱크뷰'서비스와 경기 영상을 360도로 촬영해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360° VR(가상현실)'서비스, 고화질 원격 홀로그램 서비스인 '홀로그램 라이브' 등이 대표적인 기술들이다.

이날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부사장은 5G 신기술들을 직접 시연하며 평창올림픽에서의 KT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오 부사장은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5G 시범서비스를 통해 무결점 5G 올림픽을 만들겠다"며 "KT가 준비중인 5G네트워크와 서비스를 통해 전세계 올림픽 시청자들이 보다 실감나고 안전한 올림픽을 즐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황창규 KT회장의 5G 비전 선포 이후 5G 주도권을 잡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제시했다. 오는 2020년 5G를 상용화하는 것이 통신 3사의 공통적인 목표지만 KT는 이에 2년 정도 앞선 2018년까지 사실상의 준비를 완료하겠다는 목표다.

2018년까지 2년 간은 특히 KT의 5G 관련 기술 개발과 시스템 표준화에 역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오는 6월까지 평창의 5G 시스템과 단말의 규격을 확정지어서 연말까지는 시스템 개발과 검증과정까지 모두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5G 시스템 표준화 시기를 약 반년 정도 앞당겨 시장 주도권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오 부사장은 "2018년 3분기까지는 5G 상용망 진화 규격을 수립해 경쟁사보다 앞선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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