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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회사채 시장 군불 지필까 한국증권금융 이어 AAA 연속 등장…A급 한국토지신탁 500억 발행

신민규 기자공개 2016-02-22 23:42:06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2일 07: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초우량 신인도를 지닌 SK텔레콤(AAA, 안정적)이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지난주 한국증권금융(AAA)의 수요예측 흥행에 이어 회사채 시장에 군불을 지필지 주목된다. A급으로는 한국토지신탁(A)이 3년만에 회사채 시장에 등장할 예정이다.

◇SK텔레콤, 3000억 수요예측…빅이슈어 예고

SK텔레콤은 오는 24일 3000억 원 규모의 공모채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다. 트랜치는 3·5·10·20년물 등으로 구성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로 선정됐다.

SK텔레콤은 조달 자금을 내달 만기 예정인 7년물짜리 회사채(2300억 원) 상환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상환 이후 남은 자금은 투자실탄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연간 2조 원 안팎의 경상적 투자를 비롯해 CJ헬로비전 인수에 따른 자금수요, 합병법인 출범 후 실탄 확보가 필수적이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올해 차환물량과 향후 투자비용을 감안하면 조달 규모가 역대급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총 세차례 회사채 시장을 찾아 9000억 원 어치를 조달해갔다. 앞선 2013년(3600억 원), 2014년(8000억 원)에 이어 발행규모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SK텔레콤 회사채에 대한 인기가 높아 수요 예측 결과 역시 AAA급 채권의 위용을 뽐냈다. 세 차례 모두 최초 공모액은 2500억 원이었지만 수요예측에서 최종 조달액을 늘렸다. 3회에 걸친 수요예측에서 기관 신청 금액은 1조 9000억 원으로 최초 공모액 7500억원의 2.5배가 넘었다.

앞서 한국증권금융(AAA)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높은 흥행을 기록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증권금융은 지난 18일 3년물과 5년물 각 1000억 원씩 총 2000억 원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섰다. 수요예측 결과 각 2700억 원씩 총 5400억 원을 모집했다. 3년물은 개별민평과 같은 금리에 발행을 확정했다. 5년물은 개별민평 금리에 1bp를 뺀 수준으로 금리가 정해졌다.

◇한국토지신탁, 500억 회사채 수요예측

A급 중에서는 부동산 신탁 업계 1위인 한국토지신탁(A, 안정적)이 5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한국토지신탁은 내주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수요예측 흥행시 증액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사채로 조달된 자금은 내달 도래하는 회사채 200억 원의 만기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지신탁은 1996년 4월 한국토지공사(현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자회사로 설립된 국내 최대 부동산신탁회사다. 부동산 신탁사 중에 상장사로는 한국토지신탁이 2001년에 코스닥에 입성한 게 유일하다. 현재 시가총액은 8774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이 회사채 조달에 나서는 것은 2013년 이후 3년만이다. 당시 BBB+에서 A- 등급으로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된 이후 공모채 조달에 나섰다. 3년물 200억 원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800억 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지난해 6월 신평사들은 정기평가를 통해 한국토지신탁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과거 대규모 소송에 따른 충당부채 전입 등으로 한국토지신탁의 수익성이 대폭 저하되기도 했으나 이후 부실사업장 정리 등으로 충당금 적립부담이 감소됐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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