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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자회사 실리콘화일 역할 '주목' 시스템반도체 전문가 투입, 이미지센서 중심으로 사업분야 '확대'

장소희 기자공개 2016-02-24 08:14:29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2일 15: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하이닉스가 미래성장동력으로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육성하면서 자회사 실리콘화일의 역할에도 무게가 실린다. SK하이닉스의 시스템반도체 전문가들이 실리콘화일의 대표이사를 맡으며 양사 간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이종수 SK하이닉스 파운드리사업그룹장(상무)을 자회사인 실리콘화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앞서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던 이동훈 SK하이닉스 미래기술부문장(부사장)은 SK하이닉스에만 집중키로 했다.

이종수 신임 대표는 SK하이닉스에서는 퇴사하고 실리콘화일을 전담한다. 이 대표는 그 간 SK하이닉스에서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맡아온 전문가다. 시스템반도체 사업화 전략부터 펩, 파운드리까지 생산 전반을 두루 관리해왔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4년 실리콘화일을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리콘화일은 시스템반도체 중 하나인 이미지센서를 전문으로 한다. 이미지센서란 빛을 감지해 전기적 신호로 전환한 후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 영상을 출력하는 반도체 소자다. 휴대폰카메라와 PC카메라 등 IT기기에서 사람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한다.

SK하이닉스는 시스템반도체 전문가들을 실리콘화일의 이사진으로 구성해 연구·개발(R&D)과 생산 등에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다양한 시스템반도체 분야 중 사업 경험을 쌓아온 이미지센서에 우선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올해는 실리콘화일이 생산하는 이미지센서를 자동차 분야로 확대하는 일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는 휴대폰이나 PC 등에 적용되는 센서 위주로 개발하고 있지만 응용분야를 확대해 자동차 외에도 로봇,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동시에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SK하이닉스가 추가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사업도 꾸준히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2014년부터 삼성전자 출신 시스템반도체 전문가들을 영입해 관련 시장 모색을 해왔고 올해부터는 SK그룹에서 ICT사업을 총괄 지휘하는 임형규 부회장을 중심으로 그룹 전반에서 반도체 사업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시스템반도체는 글로벌 시장 기준으로 봤을 때 메모리반도체보다 훨씬 시장 규모가 큰 분야"라며 "내부적으로 시스템반도체 분야 사업 기회를 꾸준히 모색하고 있고 실리콘화일과도 그간 해오던 것처럼 이미지센서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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