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 올해 투자수익률 목표 3.8% 달성할 수 있나 "채권 매각 없이 배당·이자수익 기반으로 목표 달성"
윤 동 기자공개 2016-02-24 09:46:01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3일 18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화재해상보험(이하 동부화재)이 올해 목표 투자이익률로 여타 보험사보다 높은 수준인 3.8%를 설정했다. 올해 저금리 상황이 더 심화될 것으로 관측돼 3.8%의 수익률을 내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동부화재는 배당·이자수익 등 안정적인 수익원을 기반으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다.동부화재는 23일 '2015년 경영실적 설명회(IR)'를 열고 지난해 투자수익률이 4.1%로 2014년 4.4%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동부화재는 올해 투자이익률 목표를 지난해보다 0.3%포인트 하락한 3.8%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투자이익률 부문에서 항상 업계 최고 수준의 성적을 기록했던 동부화재가 처음으로 수익률 목표를 4% 이하로 설정한 것이다. 그러나 보험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3.8% 마저도 높은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경쟁사인 삼성화재는 올해 투자수익률 목표를 3.2%로 설정했다.
또 전문가들은 동부화재가 이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 무리하게 보유한 채권을 매각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향후 추가적으로 금리가 인하될 경우 채권평가이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최근 보험사들은 이전에 샀던 채권을 매각하지 않고 보유하는 추세다.
그러나 동부화재에서는 채권을 매각하지 않고도 목표 투자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설명회에서 동부화재 관계자는 "올해 지금 시점에서 투자이익률이 4% 이상 나오고 있어 3.8% 목표를 달성하는 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수익률의 원천 중 하나는 안정적인 배당·이자수익이라 편차가 크게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래에 가치가 커지는 채권을 지금 시점에서 매각해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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