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UBS운용, 글로벌롱숏 재간접펀드 출시 룩셈부르크 역외펀드…롱포지션 150%·숏포지션 50%로 제한
강우석 기자공개 2016-03-16 09:53:00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4일 15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UBS자산운용이 글로벌 롱숏전략을 구사하는 재간접펀드를 선보인다. 국내 헤지펀드보다 트랙레코드가 풍부한 UBS의 펀드를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UBS자산운용은 지난주 금융감독원에 'UBS에쿼티SICAV-글로벌기회형언컨스트레인드(USD)' 등록 신청을 마쳤다. 이 펀드는 지난 9월부터 룩셈부르크에서 운용 중인 펀드로 국내에서 재간접펀드(FoFs·Fund of Funds)의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다.
시카브(SICAV)펀드는 유럽 룩셈부르크에서 설정된 역외펀드를 말한다. 국내 자본시장법이 아닌 유럽 공모펀드 투자기준(UCITS)의 적용을 받으며, 유로존 국가를 비롯한 전 세계 펀드 시장에서 현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다. 지난 2010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카브펀드를 출시한 바 있다.
이 펀드는 글로벌 종목을 대상으로 롱숏전략을 구사한다. 롱숏을 동시에 구사하되 롱 포지션은 순자산의 최대 150%, 숏 포지션은 최대 50%로 제한한다. 이를 통해 순익스포저를 순자산총액의 50~150% 사이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실물 주식을 공매도하는 방식은 사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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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안데를(Max Anderl)이 펀드 운용을 총괄한다. 그는 글로벌 및 유럽 주식을 대상으로 롱온니·롱숏 전략을 펼치는데 강점을 갖고 있다. UBS에 2000년에 입사해 2002년부터 런던에 있는 유럽주식팀에 몸 담고 있다. 현재 그가 운용 중인 자산은 원·달러 기준 10조 1075억 원에 달한다.
하나UBS자산운용은 UBS와 하나금융그룹의 합자회사로 UBS가 51%, 하나금융투자가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국내 펀드매니저에 헤지펀드 운용을 맡기는 것보다는 해외 헤지펀드에 재간접형태로 투자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하나UBS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 매니저가 직접 운용하는 펀드 못지 않게 해외 헤지펀드에 재간접형태로 투자하는 것도 목표수익률을 거두는 데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UBS에서 운용 중인 우량의 펀드를 계속해서 소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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